김종인 "윤 대통령, 4월 총선 후 '플랜B'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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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월 2일 오후 유튜브 채널 <오마이tv> '오연호가 묻다'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해 '여소야대' 국면이 되도 "윤 대통령은 스스로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부터 (그런 상황에 대비해) '플랜B'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마이tv>
보수진영의 이같은 위기의식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그래서 내가 '플랜B'를 준비해야 한다고 한 것"이라면서 "(윤 대통령이) 물러나지 않으려면 통치를 제대로 할 수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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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기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월 2일 오후 유튜브 채널 <오마이TV> '오연호가 묻다'에 출연해 최근 정국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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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월 2일 오후 유튜브 채널 <오마이TV> '오연호가 묻다'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해 '여소야대' 국면이 되도 "윤 대통령은 스스로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부터 (그런 상황에 대비해) '플랜B'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총선 결과에 따라 윤 대통령이 준비해야 할 '플랜B'는 "야당과의 협치와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불통하는) 자세를 버리고 야당과 협치하는 자세를 갖지 않으면 국정운영을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사법 리스크'가 있다고 하더라도 야당의 대표인 것만은 틀림없기 때문에 이 대표를 (정치적 파트너로) 상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민생'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국민들을 상대로 지금처럼 (일방통행을) 하면 안 된다"면서 "(윤석열 정부가) 민생, 민생 얘기하지만 구체적으로 민생을 어떻게 했다는 얘기는 나오지 않는다"면서 "우리나라가 양극화로 인한 갈등 구조에 빠져 있는데, 해소 방안을 내놓지 않고 (지금처럼) 속수무책이면 '과연 국가가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13일 <조선일보> '김대중 칼럼'에서는 "국힘이 선거에서 패배하면, 윤석열 정부는 기능을 상실한다"며 "(그런 결과가 나온다면 윤 대통령은) 임기와 상관없이 물러나는 것만이 '선장 없는 나라'의 혼란과 참담함을 면하게 하는 길"이라고 경고했다. 보수진영의 이같은 위기의식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그래서 내가 '플랜B'를 준비해야 한다고 한 것"이라면서 "(윤 대통령이) 물러나지 않으려면 통치를 제대로 할 수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월 2일 오후 유튜브 채널 <오마이TV> '오연호가 묻다'에 출연해 최근 정국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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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해법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윤석열-한동훈 갈등'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한동훈 위원장이 김경율 비대위원의 (마리 앙투아네트) 발언에 동의하는 식으로 얘기할 때 '문제가 터지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터졌다"면서 "(현장을) 돌아다니다보니까 국민의 정서를 알게 돼 김경율 발언에 슬쩍 편승했는데 그게 (윤 대통령에게) 딱 걸려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한동훈 충돌 여파로) 앞으로 한 위원장의 행동 반경이 제약을 받으며 좁아질 수밖에 없다"면서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 (맞서며) 갈등을 빚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한 위원장의 향후 정치적인 생명은 윤 대통령의 성공 여부에 달려있기 때문에 한 위원장으로서는 별다른 행동 반경의 변화가 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7일로 예정된 윤 대통령의 KBS와의 신년대담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신년대담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 문제와 관련한 메시지를 낼 것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차라리 그 문제를 언급하지 않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면서 "변명을 할 수밖에 없을텐데, 그렇게 되면 (그 발언으로 인해) 또 다른 문제가 야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월 2일 오후 유튜브 채널 <오마이TV> '오연호가 묻다'에 출연해 최근 정국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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