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예능PD가 안 써줘 서운', 농담이지만 틀린 말은 아냐" (라디오쇼)[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박명수가 예능PD들이 자신을 쓰지 않는다고 방송에서 서운함을 토로했던 이야기를 해명했다.

3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박명수가 청취자들의 다양한 사연을 소개하며 조언을 전했다.

이날 박명수는 지난 달 29일 방송된 '라디오쇼'에서 개그콘서트 김상미 PD와 전화 연결을 해 나눴던 이야기가 기사화 된 것을 언급했다.

당시 박명수는 김상미 PD에게 "내 코미디 연기는 어떤 편이냐"라고 물었고, 김상미 PD는 "조금 부족하신 것 같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명수는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라고 농담했다.

이어 김상미 PD는 "박명수 씨는 너무 인품이 좋으시고, 예능 PD들이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이다"라고 칭찬했지만, 박명수는 "PD들이 나를 좋아만 하고 쓰지는 않는다. 난 유튜브를 해야겠다"라고 투덜댔다.

박명수는 당시의 방송을 떠올리며 "예능 PD들이 나를 좋아하지만 쓰지 않아 서운하다고 말한 내용이 기사화가 됐었다. 농담 삼아 말했지만, 틀린 얘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말 친한 형, 동생으로 지내는데 (프로그램에) 쓰지를 않는다. 이건 한국방송노조와 함께 얘기를 나눠보겠다. 저도 노조원이기 때문에, 최대한 얘기를 해봐야겠다"고 넉살을 부리며 "정말 저를 너무 안 쓰더라"고 웃었다.

또 박명수는 보이스피싱을 얘기한 청취자에게 "연예인들 보이스피싱을 많이 당하는 것 같더라. 당황하지 말고, 주위에 사업이 잘 되고 영어도 잘 하는 그런 총명한 친구가 있다면 그런 친구들에게 전화를 바꿔라"고 조언했다. 

이어 '썸 중인 상대와 뮤지컬을 보러 간다'는 사연에는 "내가 사랑받는 것을 보려면 상대방이 나한테 어떻게 돈을 쓰는지 봐야 한다. 미친듯이 쓰는게 아니라, 밥도 사주고 예쁜 것도 사주고, 그런 것을 잘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탈모가 있는데, 아르바이트를 해서 탈모약을 사려고 한다'는 청취자에게는 "맞는 얘기인지는 모르겠는데, 비보험인 탈모약 종류가 있다. 젊었을 때 빨리 드셔야 한다. 약효가 계속 좋아지는 게 아니라 피크를 치고 내려간다. 더 증상이 생기기 전에 빨리 드셔라"고 진심 어린 격려를 전했다.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매주 월요일에서 일요일 오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박명수의 라디오쇼'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