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손흥민이, 잉글랜드에는 케인이 있다..."유로 이끌 것" 자신감 폭발

김환 기자 2024. 2. 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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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손흥민이 있다면 잉글랜드에는 해리 케인이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케인은 주드 벨링엄과의 파트너십이 이번 여름에 열리는 UEFA 유로 2024에서 팀에 강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번 시즌 클럽과 대표팀에서 총 31골을 터트린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뒤 돌풍을 일으켰고,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18골을 기록하는 탁월한 활약을 펼쳤다"라며 케인이 벨링엄과 함께 유로 2024에서 잉글랜드를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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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한국에 손흥민이 있다면 잉글랜드에는 해리 케인이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를 앞둔 케인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케인은 주드 벨링엄과의 파트너십이 이번 여름에 열리는 UEFA 유로 2024에서 팀에 강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번 시즌 클럽과 대표팀에서 총 31골을 터트린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뒤 돌풍을 일으켰고,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18골을 기록하는 탁월한 활약을 펼쳤다"라며 케인이 벨링엄과 함께 유로 2024에서 잉글랜드를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케인과 벨링엄은 현재 잉글랜드 선수들 중 가장 '핫한' 선수다. 잉글랜드와 프리미어리그(PL), 그리고 토트넘을 대표하는 공격수였던 케인은 오랜 PL 생활을 청산하고 이번 시즌부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기 시작했다. 독일 최고의 클럽이자 세계적인 클럽인 뮌헨에 입단한 케인은 곧바로 팀의 핵심으로 올라섰고, 현재 분데스리가를 폭격하며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벨링엄의 활약도 만만치 않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레알로 이적한 벨링엄은 시즌 초반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며 레알의 '새로운 지네딘 지단'으로 불리고 있다. 등번호 5번과 감각적이고 기술적인 플레이 스타일, 그리고 스타성까지 보유했기에 가능한 별명이다.

케인은 벨링엄과 자신이 유로 2024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 것이라고 생각했다. 케인은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벨링엄은 정말 똑똑하고 성숙하며, 환상적인 선수다. 앞으로도 더 발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우리의 파트너십이 더 좋아지길 바란다. 벨링엄과 나는 9번과 10번 역할을 번갈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라고 했다.

케인의 말처럼 케인과 벨링엄은 최전방 공격수와 10번, 즉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케인은 대표팀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뛰지만 토트넘에서는 손흥민에게 적절한 패스를 제공하는 10번 역할을 맡기도 했다. 벨링엄도 레알에서 처진 공격수처럼 뛰기는 하나, 중앙 미드필더로도 나설 수 있는 선수다.

케인은 이런 다재다능함을 앞세워 벨링엄과 자신이 잉글랜드의 공격을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새다. '황금 세대'로 불리는 잉글랜드는 다가오는 유로 2024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는데, 뛰어난 선수들 중에서도 케인과 벨링엄은 잉글랜드의 핵심이 되어야 하는 선수들이다. 케인도 이를 잘 알고 있는 듯하다.

대표팀이 황금 세대라는 점과 팀의 공격을 이끈다는 점에서 케인의 상황은 현재 손흥민의 상황과 유사하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으로 현재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해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3일(한국시간) 열린 호주와의 8강전에서 승리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손흥민도 케인과 마찬가지로 공격의 대부분을 책임져야 하는 선수다. 손흥민은 호주와의 경기에서도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로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조국을 대회 4강에 올려놓았다. 시즌이 끝나면 대륙 대회에 참가할 예정인 케인도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결정적인 순간에 해결해야 하는 해결사의 임무를 맡고 있다.

공교롭게도 손흥민과 케인은 케인이 뮌헨으로 떠나기 전까지 최고의 파트너였다. 손흥민과 케인은 PL 내에서도 위협적인 듀오로 여겨졌으며, 실제로 토트넘은 두 선수들에게 공격의 상당 부분을 의존했다. 케인이 떠난 뒤에는 다른 선수들이 합류해 손흥민을 돕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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