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알와크라] ‘아’ 1분만 버티면 됐는데…호주·사우디엔 너무 잔인한 아시안컵

김희웅 2024. 2. 3. 10: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yonhap photo-0852=""> 작가도 이렇게 쓰면 욕먹을 극적인 승부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한국의 네번째 승부차기 키커로 나선 황희찬이 8강 진출을 결정짓는 슛을 성공시킨 뒤 조현우와 기뻐하고 있다. 2024.1.31 superdoo82@yna.co.kr/2024-01-31 05:22:04/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1분만 버티면 끝난 경기였다. 한국의 제물이 된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아주 잔인한 대회가 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대회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이겼다. 한국은 오는 7일 0시 요르단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조별리그에서 불안한 출발을 한 클린스만호는 토너먼트 여정도 험난했다. 이틀 간격으로 치러진 2경기 모두 120분 혈투를 치렀다. 

공교롭게도 연장 승부를 펼친 2경기 모두 정규시간 종료 1분 전에 동점 골을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서는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9분, 조규성이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사우디 입장에서는 단 1분만 버텼으면 한국을 꺾고 8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yonhap photo-0261=""> 연장으로 향하는 동점골 (알와크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대표팀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4.2.3 superdoo82@yna.co.kr/2024-02-03 02:37:44/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호주전도 그랬다. 이날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은 7분.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넣은 시간은 경기 종료 1분 전인 96분이었다. 호주는 페널티킥을 내준 터라 사우디와는 상황이 조금 달랐지만, 역시 조금만 버티면 4강행을 이룰 수 있었다. 

사우디와 호주 입장에서는 매우 잔인한 아시안컵이 된 셈이다. 

한국에서는 ‘좀비 축구’라는 말이 생겼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클린스만호의 축구를 두고 붙은 말이다. 

‘주장’ 손흥민은 호주전을 마친 후 “좀비 축구라는 것을 떠나서 팀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팀이 더 단단해지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이런 경기로 믿음이 더 강해지는 것 같다. 연장전에 가면 대부분 지치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줬다. 우리의 가장 큰 장점은 하나로 뭉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알와크라(카타르)=김희웅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