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올라온 요르단, 아잘린-올란 둘 다 못 뛴다

심재철 2024. 2. 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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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에서 한국을 괴롭혔던 요르단이 아시안컵 최초로 4강까지 올라서는 역사를 썼다.

후세인 아무타(모로코) 감독이 이끌고 있는 요르단 남자축구대표팀이 한국 시각으로 2일(금) 오후 8시 30분 카타르 알 라얀에 있는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8강 토너먼트 첫 게임에서 돌풍의 타지키스탄을 1-0으로 물리치고 첫 4강 진출의 감격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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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AFC 아시안컵 8강] 요르단 1-0 타지키스탄

[심재철 기자]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괴롭혔던 요르단이 아시안컵 최초로 4강까지 올라서는 역사를 썼다. 이번 대회 돌풍의 주역 타지키스탄의 자책골로 겨우 이겼지만 끈질긴 수비력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쓰리백 중 왼쪽에서 뛰는 살렘 알 아잘린과 꼭 필요한 공격형 미드필더 알리 올완 두 선수가 불필요한 경고를 받는 바람에 4강 게임에 뛸 수 없게 됐다. 

후세인 아무타(모로코) 감독이 이끌고 있는 요르단 남자축구대표팀이 한국 시각으로 2일(금) 오후 8시 30분 카타르 알 라얀에 있는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8강 토너먼트 첫 게임에서 돌풍의 타지키스탄을 1-0으로 물리치고 첫 4강 진출의 감격을 누렸다.

알 아잘린-알리 올완, 경고 누적 징계

이라크와의 16강 게임에서 후반 추가시간 7분에 믿기 힘든 펠레 스코어 대역전승을 거둔 요르단이 4강 길목에서 타지키스탄의 돌풍을 잠재웠다. 수비하다가 아찔한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지만 3-4-2-1 포메이션으로 촘촘하게 늘어선 커버 플레이 덕분에 마지막 보루는 지킬 수 있었다.

전반을 득점없이 끝낸 두 팀은 후반에 더 공격적인 결정을 내리기 위해 라인을 적극 밀어올리며 상대 팀 실수를 이끌어냈다. 54분에 요르단 수비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가 먼저 나왔다. 쓰리백의 왼쪽에서 주로 뛰는 살렘 알 아잘린이 아찔한 터치 실수를 저질러 타지키스탄 오른쪽 날개 마바초에프에게 공을 빼앗긴 것이다. 곧바로 요르단 골키퍼 아부라일라를 위협하는 지점이었기 때문에 골로 연결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마바초에프가 슛 타이밍을 놓치는 바람에 요르단 센터백 야잔 알 아랍이 가까스로 커버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로부터 12분 뒤에 요르단에게 행운의 골이 찾아왔다. 마흐무드 알 마르디가 올린 오른쪽 코너킥을 압달라 나시브가 헤더슛으로 연결하려고 했지만 머리만 스치며 넘어갔고 바로 뒤에서 수비하던 타지키스탄 수비수 바흐닷 하노노프 가슴에 맞아서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들어간 것이다.

요르단은 71분에도 결정적인 추가골 기회를 잡았지만 야잔 알 나이맛이 밀어준 공을 받은 무사 알 타마리가 왼발 슛을 어이없게 크로스바 너머로 날려버리고 말았다. 추가골을 넣지 못한 것보다 불필요한 경고를 받아 4강에 뛸 수 없게 된 멤버가 둘이나 생겨 그들은 이기고도 활짝 웃지 못했다.

54분에 아찔한 수비 실수를 저질렀던 살렘 알 아잘린이 68분에 경고를 받았고,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동폭이 큰 알리 올완은 83분에 옆줄 밖 스로인이 선언된 공을 괜히 건드리는 바람에 시간 지연에 따른 경고를 받은 것이다. 두 선수는 바레인과의 E조 세 번째 게임에서 나란히 옐로 카드를 받은 기록이 있기에 '한국 vs 호주' 승리 팀과 맞붙는 중요한 4강 게임에 못 나오게 된 것이다. 

살렘 알 아잘린은 쓰리백 중 왼쪽 자리에서 뛰지만 과감하게 측면으로 오버래핑까지 감행하는 멀티 플레이 능력이 뛰어난 선수이며, 알리 올완은 요르단 역습 연계 과정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이기에 경고를 받는 순간 후세인 아무타 감독의 표정이 일그러지고 말았다.

4강에 가장 먼저 올라간 요르단은 우리 시각으로 6일(화) 밤 12시에 같은 장소에서 한국과 만나게 됐다. 

2023 AFC 아시안컵 8강 결과
(2월 2일 오후 8시 30분,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 알 라얀)

요르단 1-0 타지키스탄 [골 기록 : 하노노프(66분,자책골)]

요르단 선수들(3-4-2-1 포메이션)
FW : 야잔 알 나이맛(89분↔아나스 알 아와닷)
AMF : 알리 올완, 무사 알 타마리(90+6분↔유세프 알 잘부쉬)
DMF : 마흐무드 알 마르디(80분↔모함마드 아부 하쉬시), 누르 알 라와브데(79분↔이브라힘 사데), 라자에이 아예드(89분↔파디 아와드), 에흐산 하다드
DF : 살렘 알 아잘린, 야잔 알 아랍, 압달라 나시브
GK : 야지드 아부라일라

8강 토너먼트 일정
한국 - 호주  (2월 3일 오전 0시 30분, 알 자누브 스타디움-알 와크라)
☆ 일본 - 이란 (2월 3일 오후 8시 30분,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알 라얀)
☆ 카타르 - 우즈베키스탄 (2월 4일 오전 0시 30분, 알 바이트 스타디움 - 알 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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