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만 ‘12종목’…운용사 ETF 출시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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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신규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업체들간 경쟁이 불붙으며 국내 ETF 시장 개장 22년 만에 1월 월간 최대 상장을 기록을 다시 썼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올해 1월 유가증권시장에 총 ETF 12종목을 신규 상장시켰다.
국내 ETF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자산운용은 테슬라 커버드콜(콜 옵션을 매도하는 것과 동시에 기초자산을 매입하는 전략)과 국내 우량채를 결합한 액티브 ETF를 상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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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사별 특장점 살린 차별화 전개
올해 ETF 순자산 3조4200억 유입
연초부터 신규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업체들간 경쟁이 불붙으며 국내 ETF 시장 개장 22년 만에 1월 월간 최대 상장을 기록을 다시 썼다.
ETF 시장이 매해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자산운용사들의 상품 차별화 시도가 이어지며 올해도 양적·질적 발전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올해 1월 유가증권시장에 총 ETF 12종목을 신규 상장시켰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5종목)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많고 지난 2019년 기록했던 1월 최다 상장 7종목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1월은 자산운용사들이 상품 개발 전략을 구상할 시기로 그간 신규 ETF 출시가 많지 않은 경향을 보였으나 올해는 예외적 분위기다. 실제로 최근 10년을 돌아보면 지난 2017년과 2020년, 2021년은 1월에 단 1종목의 ETF만 상장됐고 2018년에는 1월 상장이 전무했다.
최근 자산운용사들은 시장 유행에 편승하기보다 각 사별 특색을 살린 ETF 개발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1월 ETF 상장 추이를 보면 주식형 7종목, 채권형 4종목, 혼합형 1종목으로 유형별 쏠림이 덜했고 테마도 중복되지 않았다.
가장 많은 4종목을 상장 시킨 한국투자신탁운용은 3종목에 회사채 액티브 ETF와 함께 국내 주요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투자하는 K-POP ETF를 선보이며 라인업을 강화에 나섰다.
국내 ETF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자산운용은 테슬라 커버드콜(콜 옵션을 매도하는 것과 동시에 기초자산을 매입하는 전략)과 국내 우량채를 결합한 액티브 ETF를 상장시켰다. 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간 10%대 배당 수익을 목표로 국내 최초로 매월 중순에 배당금을 지급하는 ETF를 공개했다.
중소형사들도 차별화된 ETF를 선보이며 점유율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글로벌 금채굴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미국 원유·에너지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각각 상장시켰다.
자산운용업계는 신규 ETF 개발에 계속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질 조짐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오는 6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1년물 CD금리’를 추종하는 ETF를 신규 상장한다. 이에 앞서 예외적으로 기자간담회를 열어 상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차별화된 ETF가 쏟아지자 시장도 반응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ETF 시장 총 순자산은 124조4900억원으로 작년 말 121조657억원에서 2.82%(3조4243억원)이나 불어났다.
전문가들은 국내 시장 상황에 맞는 제도개선이 이뤄진다면 자산운용사들의 상품 개발 확대와 정부의 정책적 지원으로 올해 ETF 시장이 의미 있는 도약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ETF 운용자산 200조원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제도가 동반되고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며 “투자자와 운용사, 여러 이해관계자들 모두가 진정으로 ‘밸류업’ 하기 위해서는 시장 참여자들의 지속적인 의견 교환과 고민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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