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알와크라] 조현우, 든든한 한마디 “요르단전 완벽하게 이기겠다”
김희웅 2024. 2. 3. 06:53
4강 진출의 기쁨도 잠시. 한국의 뒷문을 든든히 지키는 수문장 조현우가 요르단전 승리를 약속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이겼다.
조현우의 선방쇼가 없었다면, 클린스만호의 준결승 진출도 없었다. 조현우가 호주의 거센 공격을 여러 차례 막아냈고, 한국은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그가 후방에서 버텨준 덕에 한국에 득점 기회가 찾아왔고, 기어이 승리까지 따냈다.
경기 후 조현우는 “진통제를 맞고 뛰었다. 피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다.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간절하게 경기했다”며 “선수들이 지치다 보니 완벽한 찬스를 내줄 수도 있다고 예상은 했다. 기억은 안 나지만 몸이 반응했다. 간절하다 보니 선방이 나왔다. 선방이 있었기에 득점하고 이긴 것 같아 뿌듯하다. 4강전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호주는 확실히 신장 면에서 한국보다 우위에 있었다. 조현우는 “코너킥이나 프리킥 상황에서 자신 있게 나와서 처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다행히 나오지 않아서 좋았지만, 그래도 후반에도 키 큰 선수가 올라왔다. 나보다 머리 하나 더 있더라. 언제든지 나가서 쳐낼 생각을 했다”면서 “다음 경기도 해왔던 대로 하겠다. 요르단을 완벽하게 이기겠다”고 힘줘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 승부차기에서 슈팅 2개를 막은 조현우는 호주전도 자신이 있었다. 그는 “오늘도 연장전에 가기 때문에 승부차기에 가면 무조건 막겠다는 자신이 있었다. 그전에 마무리됐지만, 승부차기 가도 막을 거라는 확신 있었다. 다음 경기는 90분 안에 끝내서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요르단과 결승행을 두고 다투는 한국은 ‘수비의 핵’ 김민재 없이 싸워야 한다. 조현우는 “민재가 같이 못 해서 아쉽지만, 훌륭한 선수들이 있기에 걱정하지 않는다. 4강전에서 이겨야 민재가 돌아와서 뛴다. 하나하나 천천히 잘 풀어 나가겠다”고 했다.
조현우는 “소리를 지르기 때문에 목이 아프다. 정신적으로 힘들다. 하지만 우리는 원하는 목표가 있다. 내일 당장 경기하더라도 잘할 준비 돼 있다. 응원해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알와크라(카타르)=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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