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승 이끈 손흥민 "팀원들 희생에 감명…책임감 있었다"

조효종 기자 2024. 2. 3.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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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극적인 승리 소감을 밝혔다.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3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 한국이 연장 승부 끝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만났던 요르단과 준결승에서 다시 격돌한다.

한국은 전반 42분 먼저 실점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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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손흥민이 극적인 승리 소감을 밝혔다.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3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 한국이 연장 승부 끝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만났던 요르단과 준결승에서 다시 격돌한다.


한국은 전반 42분 먼저 실점을 내줬다. 황인범의 패스 미스 이후 호주가 한국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격을 이어갔고, 너새니얼 앳킨슨의 크로스를 크레이그 굿윈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16강전에 이어 8강에서도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황희찬이 마무리했다. 연장에서 다시 손흥민과 황희찬이 득점을 만들어냈다. 황희찬이 유도한 프리킥에 키커로 나섰고, 곧장 골대를 노려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손흥민은 "이런 승리를 원하진 않았지만, 팀 분위기를 올리는 데는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팀원들의 희생과 도전 정신에 감명 받았다. 모두 칭찬 받을 만 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페널티킥 유도 상황에 대해서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았는데 선수들이 많이 도와줬다. 모두 힘들어할 때 보여줘야겠다는 책임감이 있었다. 마지막에 페널티박스로 들어갔는데 상대 수비수가 위험 지역에서 태클을 했다. 공격수로서 항상 그런 움직임을 노려서 좋은 장면 만들어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리킥 때는 (이)강인 선수와 이야기 많이 나눴다.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고 프리킥 결승골 당시를 되짚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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