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안꾸의 정석. 긱 시크, 너드 트렌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메이크업은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게 핵심이지만, 립 펜슬로 입술 라인을 강조해주면 단조로운 스타일에서 벗어날 수 있다. 베이스는 컨실러로 잡티만 살짝 가리고, 눈썹은 깔끔하게 정돈한 뒤 결만 살려 마무리하자. 좀 더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과한 컬러나 아이라인을 그리는 것보다 얼굴 주변에 점이나 주근깨를 찍어주면 매력이 배가된다. 마지막으로 긱 시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안경을 착용할 때는 코 받침 부분에만 파우더를 가볍게 터치해주면 자국 없이 완벽한 메이크업을 유지할 수 있다.
크로셰 니트 톱 가격미정 구찌. 셔츠 가격미정 끌로에 by YOOX. 안경 27만9천원 젠틀몬스터. 니트 터틀넥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 GIRLCORE 」
걸리시 메이크업에도 여전히 유효한 발레코어. 핵심은 역시나 핑크다. 딸기 우윳빛의 파스텔 핑크를 눈가부터 양 볼, 입술까지 물들여 사랑스러움을 더해보자. 발색은 과할수록 좋으니 눈, 광대뼈 할 것 없이 넓은 영역으로 크고 넓게 터치할 것. 눈가 주변에는 젬스톤을 붙여 반짝임을 더해주면 꾸꾸꾸의 걸코어 무드가 완성된다.
트위드 미니드레스, 티셔츠, 펜던트 목걸이, 큐빅 벨트, 마이크로 크로스 백 모두 가격미정 샤넬. 앵클부츠 가격미정 비비안 웨스트우드.
「 WITCHCORE 」
짙은 스모키 아이, 다크한 버건디 립. ‘마녀’ 하면 떠올랐던 메이크업이 올해는 좀 달라졌다. 브라운·누드 계열 컬러를 사용해 눈가, 양 볼, 입술을 은은하게 물들여 정적이고 차분하게 마무리한 뒤, 위치코어의 핵심이 돼줄 아이 메이크업에 집중하자. 블랙 아이라인으로 점막을 채워 눈매를 또렷하게 고정하고, 11~12mm의 인조 속눈썹을 사이사이에 붙여 길고 화려하게 연출하면 무서운 느낌 없이도 강렬한 인상의 위치코어 무드를 극대화할 수 있다.
글로시 메이크업은 생기와 우아함을 동시에 연출해 올드머니·콰이어트 뷰티와 같이 세련된 룩에 적용하기 좋다. 먼저 촉촉한 제형의 글로 파운데이션으로 깨끗하고 화사한 피부 바탕을 만든 뒤 입술 라인을 따라 레드 립을 정교하게 그려 마무리하자. 컨실러로 입술 주변을 한 번 더 정돈하면 보다 깔끔한 립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2024년식 미니멀 코드는 생기를 불어넣어줄 양 볼 혈색도 놓쳐서는 안 된다. 쿨 톤에 가까운 레드 컬러의 크림 블러셔를 C존 광대뼈 라인부터 볼 정중앙까지 자연스레 이어주면 올드함은 사라지고 맑고 투명한 미니멀 룩을 즐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