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발생 첫해, ‘이것’ 위험 3배 높다…캐나다 연구팀 발표

최승훈 2024. 2. 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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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발병 후 1년 안에 치매가 나타날 위험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3배 정도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헬스데이 뉴스에 따르면 캐나다 맥매스터(McMaster) 대학 의대 신경과 전문의 라에드 조운디 교수 연구팀은 뇌졸중 후 1년 안에 치매가 나타날 위험이 3배 가까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뇌졸중 생존자가 치매 위험이 높은 이유는 뇌졸중이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해마를 포함한 다른 뇌 부위들에 손상을 가져오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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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조군보다 치매 발생률 3배 높아
인지기능 담당 해마에 손상
“혈관 위험 요인 잘 관리해야”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게티이미지뱅크

뇌졸중 발병 후 1년 안에 치매가 나타날 위험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3배 정도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뇌졸중이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해마를 포함한 다른 뇌 부위들에 손상을 가져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일(현지시간) 헬스데이 뉴스에 따르면 캐나다 맥매스터(McMaster) 대학 의대 신경과 전문의 라에드 조운디 교수 연구팀은 뇌졸중 후 1년 안에 치매가 나타날 위험이 3배 가까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 거주하는 1500만 명의 건강 정보가 담긴 데이터베이스 중 뇌졸중을 겪은 18만940명과 이들과 연령과 성별이 일치하고 뇌졸중 병력이 없는 대조군의 의료기록을 비교 분석했다.

대조군은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병력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거나 심근경색 병력은 있으나 뇌졸중 병력이 없는 사람들로 설정했다. 연구팀은 이 두 집단의 의료기록을 5년 6개월 동안 추적했다.

그 결과 뇌졸중 첫해에 치매 발생률은 뇌졸중 생존자가 대조군보다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1년 이후 5년까지는 치매 발생률이 대조군보다 1.5배로 낮아졌으나, 치매 위험은 20년 후까지도 약간 높게 유지됐다고 밝혔다.

또 뇌졸중 생존자의 19%가 뇌졸중 후 5년 6개월 안에 치매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과적으로 보면 이들은 뇌졸중·심근경색 병력이 없거나 심근경색 병력은 있지만 뇌졸중 병력이 없는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8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 생존자가 치매 위험이 높은 이유는 뇌졸중이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해마를 포함한 다른 뇌 부위들에 손상을 가져오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뇌졸중 생존자 일부가 이후에 뇌졸중이 재발할 수 있는데, 이는 치매 위험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뇌졸중 생존자는 뇌졸중으로 인한 혈관 위험 요인들을 잘 관리하고 뇌졸중 재발을 막기 위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한편 금연, 운동 등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생활 습관을 바꿔야 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연구팀은 다음 주(2월7~9일) 미국 심장 협회(AMA) 주최로 피닉스에서 열리는 연례 국제 뇌졸중 회의(International Stroke Conferece)에서 해당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승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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