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미국 윌리엄슨 카운티와 우호 교류 나섰다

강희청 2024. 2. 2.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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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는 2일 미국 반도체와 IT 등 미래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County)와 우호 교류 의향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상일 시장은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빌 그래밸 윌리엄슨 카운티장, 브랜트 라이델 테일러시 시장 등과 만나 의향서에 서명하고 앞으로 활발하게 교류하는 협력관계를 맺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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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시장 “양 도시 발전 위한 공동 노력 기울이면 좋겠다”

경기도 용인시는 2일 미국 반도체와 IT 등 미래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County)와 우호 교류 의향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상일 시장은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빌 그래밸 윌리엄슨 카운티장, 브랜트 라이델 테일러시 시장 등과 만나 의향서에 서명하고 앞으로 활발하게 교류하는 협력관계를 맺기로 했다.

우호 교류 의향서에는 “양 도시가 상호 평등하고 호혜적인 입장에서 주민 간 우호 교류 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행정·경제·문화관광·교육·민간 등 각 분야 발전을 위해 소통·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양 도시는 이 같은 협력을 활성화하고 향후 여건이 갖춰졌다고 판단되면 우호 교류 관련 협약을 맺기로 했다.

미국의 카운티는 시(City)보다 큰 행정구역이며, 한 카운티에는 여러 개의 시가 있다.

윌리엄슨 카운티의 면적은 2939㎢, 인구는 약 65만명이다. 매월 4000여명씩 인구가 늘어날 정도로 빠르게 성장 중이며, 텍사스주에선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곳이다. 삼성전자가 22조원(170억 달러)을 투자해 약 150만평 규모의 파운드리 반도체 생산라인(Fab)을 건설하는 곳인 테일러시는 윌리엄슨 카운티에 속해 있다. 윌리엄슨 카운티에는 조지타운시, 테일러시 등 12개의 시가 있다.

이상일 시장은 빌 그레벨 윌리엄슨 카운티장 등에게 “세계 경제가 주목하는 윌리엄슨 카운티와 우호 교류를 시작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용인 이동·남사읍 226만평에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해 첨단시스템반도체 생산라인 6개를 건설하는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인데 이는 반도체 단일 클러스터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 150여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도 입주해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반도체 생태계를 형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반도체 산업 육성이라는 공통점을 토대로 앞으로 용인특례시와 윌리엄슨카운티가 적극 협력하면서 양 도시의 발전을 위한 공동 노력을 기울이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빌 그래밸 윌리엄슨 카운티장은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을 유치한 용인특례시와 우호 교류 의향을 확인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테일러시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조성될 예정인만큼 용인특례시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발전 방안을 논의하면서 우호 교류 관계를 돈독히 해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1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 방문에 이어 윌리엄슨카운티 주요 도시인 테일러시를 찾아 삼성전자 반도체 팹 건설 현장을 둘러본 바 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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