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지켜주는데 1년쯤이야...볼보 더 ‘살 맛’ 난다! [CAR톡]

2024. 2. 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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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국내 수입 SUV 판매 1위, XC60
‘안전=알뜰’ 볼보, 보험료까지 인하돼
일부 차종 1년 기다려도 소비자들 ‘OK’

볼보가 벤츠, BMW, 아우디, 포르쉐 등 독일차들이 장악한 국내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에서 빅4로 정착했다. 비독일계 브랜드 중에서는 1위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볼보코리아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으로 수입차 성공 지표 ‘1만 대 클럽’에 가입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2024년식 라인업(좌로부터 S60, C40 Recharge, XC40, XC60)
지난해 국내 전체 수입차 판매량이 2022년보다 4.4% 감소했지만 볼보코리아는 18% 성장했다. 지난해 판매대수는 1만7,018대였다. 연간 수입차 판매 순위에서도 1998년 한국 법인 설립 이후 처음으로 4위를 달성했다. 효자는 수입 중형 SUV 중 차량모델등급이 가장 높은 XC60이었다. 판매된 볼보 차량 10대 중 3대 이상이 XC60(34%) 몫이었다. 판매대수는 5,831대로 전년보다 137% 급증했다. 2017년 국내 출시 이후 처음으로 수입 SUV 전체 판매 1위에도 올랐다. S90(18%), XC90(15%), XC40(11%), S60(10%) 등도 고루 판매되면서 성장세에 기여했다.

볼보의 인기 비결은 ‘안전’을 바탕으로 디자인·성능·서비스를 향상시킨 데 있다. 볼보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자타공인 ‘안전 대명사’다. 안전에 차별을 두지도 않는다. 시티세이프티(긴급 제동 시스템), 3점식 안전벨트, 부스터 쿠션(자녀 키 높이에 따라 시트를 조절하는 장치) 등은 볼보가 세계 최초로 차에 채택한 안전 시스템이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충돌테스트에서도 최우수 등급을 잇달아 획득했다.

볼보자동차의 차세대 프리미엄 순수 전기 SUV, Volvo EX30(Cloud Blue Exterior)
진화한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을 적용한 디자인, 독일차 뺨치는 성능과 편의성으로 볼보는 ‘볼보=나이 든 사람들만 타는 차’로 고착된 이미지를 깨뜨렸다. 볼보는 한국에서도 ‘가족 지킴이’로 명성을 쌓았다. 또 수입차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하는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안전을 바탕으로 디자인, 품질, 애프터서비스 등을 개선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015년에는 업계 최장 5년 10만 km 워런티·메인터넌스, 2016년에는 볼보 개인 전담 서비스(VPS)를 선보였다. 2020년에는 평생 부품 보증제도, 2021년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고전압 배터리 보증 무상 확대 등을 도입했다.

한국 소비자를 위해 티맵 모빌리티와 300억 원을 투자해 개발한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도 내놨다. 이는 높은 만족도로 이어졌다. 볼보코리아는 리서치회사 컨슈머 인사이트가 진행한 자동차 기획조사 중 제품 만족도(TGR) 부문에서 4년 연속 유럽 브랜드 1위를 달성했다. 또 2021~2022년 연속으로 수입차 잔존가치 1위도 기록했다. 잔존가치가 높으면 중고차로 팔 때 비싼 가격을 받을 수 있다. 일부 차종은 계약한 뒤 1년 정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지만 기꺼이 기다리겠다는 소비자들이 많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올해 보험개발원 차량모델등급 평가 올라
2023년 국내 수입 SUV 판매 1위, XC60
볼보는 올해 ‘안전이 최고의 알뜰’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올해는 안전 때문에 자동차 보험료까지 아낄 수 있게 됐다. 자동차 보험료에 영향을 주는 보험개발원 차량모델등급 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서다. 차량모델등급 평가는 충돌사고 때 손상 정도, 수리 용이성, 손해율 등에 따라 보험료 등급을 1~26등급으로 책정하는 제도다. 등급이 높을수록 자동차보험 자기차량손해담보 보험료(자차보험료)가 줄어든다. 1단계 상승하면 자동차보험 갱신 때 자차보험료 부담이 5%가량 줄어든다.

보험개발원이 올해 발표한 차량모델등급에서 볼보가 국내 판매하는 모든 차종의 등급이 1~2단계 올랐다. 자차 보험료가 5~10% 인하된다는 뜻이다. 플래그십 세단인 S90은 11등급에서 13등급으로 상승했다. XC60은 수입 중형 SUV 중 가장 높은 등급인 18등급을 기록했다. 사실 자동차의 제1덕목은 뭐니 뭐니 해도 안전이다. 볼보를 ‘살 맛’ 나게 만드는 이유가 한 가지 더 늘었다.

[글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사진 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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