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피습 8일 만에 공개 활동…한동훈 '깜짝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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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피습 8일 만에 공개 활동을 재개했다.
2일 배 의원은 서울 송파구 송파책박물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송파을 당원 가족과 함께하는 2024 설날맞이 희망콘서트'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설 명절을 앞두고 배 의원 지역구인 송파을 당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로, 송파을 당원협의회가 주최했다.
배 의원은 지난달 25일 오후 5시18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남자 중학생으로부터 습격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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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이재명 피습 언급…"음모론 정치 장사"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피습 8일 만에 공개 활동을 재개했다.
2일 배 의원은 서울 송파구 송파책박물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송파을 당원 가족과 함께하는 2024 설날맞이 희망콘서트'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설 명절을 앞두고 배 의원 지역구인 송파을 당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로, 송파을 당원협의회가 주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배 의원은 "제가 겪은 일이 공포나 두려움으로 트라우마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공포와 두려움으로 이끌어가는 정치가 아니라 희망과 기쁨으로 선택할 수 있는 정치가 되도록 열심히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배 의원은 "우리가 더 안전하고 더 단단하게 서로를 지키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며 "정치 혐오, 비뚤어진 팬덤에 기댄 폭력적 정치 현장의 모습들을 앞으로는 지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행사장을 깜짝 방문해 배 의원의 복귀를 응원했다. 한 위원장은 "(배 의원이) 테러 피습으로부터 용기 있게 모든 것을 이겨내고 다시 일상으로, 공식적으로 회복하는 날"이라며 "다른 일을 모두 취소하고 이 자리에 올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정치 테러에 대해 대처하는 방식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배의원을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정치 테러를 "사회 전체에 공포, 불안, 반목을 가져오면서 그 사회를 갈가리 찢어놓기 때문에 그 범죄는 사회 전체에 대한 범죄"로 규정하면서 "그 범죄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그 사회의 품격과 실력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문명사회에서 그런 테러를 대하는 정치의 자세는 두 가지가 있다"며 "이재명의 방식과 배현진의 방식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방식이 품격 있고, 우리나라와 우리 동료 시민의 수준에 맞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이재명의 방식'은 "처리 과정에서 특혜를 받고 손가락질할 대상을 끊임없이 찾아내고, 정치 장사를 위해서 음모론을 이어가는 방식"이라고 비난했다.
또 "정치적으로 손가락질하기에는 훨씬 더 용이하지만, 국민이 불안하지 않게 하고, 쓸데없는 음모론이 퍼져서 정치를 오염시키지 않고자 배 의원은 그 길을 택하지 않았다"고 했다.
배 의원은 지난달 25일 오후 5시18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남자 중학생으로부터 습격당했다. 피의자는 배 의원의 머리를 10여 차례 가격해 배 의원은 순천향대 서울병원으로 이송돼 사흘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배 의원은 지난달 27일 퇴원 후 외부 일정을 자제하고 요양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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