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 약제 누출 사고로 4명 질식사…시설 관계자 등 8명 재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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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서울 금천구 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현장에서 가스가 누출되면서 4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시설 관계자 등 8명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2일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서원익 부장검사)는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해당 건물의 소방시설 공사 관계자 6명과 현장소장, 방재실 책임자 1명 등 총 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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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서울 금천구 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현장에서 가스가 누출되면서 4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시설 관계자 등 8명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2일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서원익 부장검사)는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해당 건물의 소방시설 공사 관계자 6명과 현장소장, 방재실 책임자 1명 등 총 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2021년 10월23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있는 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서 지하 3층 실내환경공사를 진행하던 중 이산화탄소가 누출돼 작업자 A씨(50) 등 4명이 숨지고 19명이 상해를 입었다. 이산화탄소 소화시설에 대한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시공돼 이산화탄소가 이동하는 밸브와 배관에 틈이 발생해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이산화탄소를 내뿜는 무게 58kg, 용량 87ℓ의 약품이 누출됐다.
검찰에 따르면 소방시설 공사 관계자들은 건물신축공사에 해당하는 1차 공사 당시 이산화탄소 소화설비의 배관과 밸브 시공을 부실하게 해 하고 성능검사를 하지 않았다. 아울러 실내환경공사인 2차 공사를 하면서 소화설비 작동 경보시스템이 차단됐다.
이산화탄소는 물로 화재 진화가 어렵거나 물에 의한 피해가 예상되는 특수한 시설에 대한 소화약제로 사용된다. 외부로 유출될 경우 공기 중 산소포화도가 급격히 낮아져 질식사로 이어질 수 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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