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 Live] '체력 핑계는 없다' 힘든 기색 없이 '완전체' 훈련 소화한 대표팀, 9년 전 복수 '정조준'

윤효용 기자 2024. 2. 2.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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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를 상대로 9년 만의 설욕전을 위해서는 체력, 경고 등 핑계가 될 수 없다.

 3일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호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이 열린다.

호주전을 앞둔 한국 대표팀의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좋았다.

하루 더 일찍 16강전을 치른 호주보다 한국은 50시간 정도 휴식 시간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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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도하(카타르)] 윤효용 기자= 호주를 상대로 9년 만의 설욕전을 위해서는 체력, 경고 등 핑계가 될 수 없다. 


3일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호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이 열린다. 한국은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8강에 올랐다. 호주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4-0으로 제압하고 올라왔다.


호주전을 앞둔 한국 대표팀의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좋았다. 대표팀 전원이 1일 오후 4시(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7 훈련장에서 열린 8강전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문선민까지 전원이 팀 훈련에 참석해 호주전을 준비했다. 


선수들은 힘든 기색 없이 훈련에 집중했다. 대표팀은 16강에서 사우디를 상대로 120분 혈투를 벌이면서 체력 소진이 컸다. 주장 손흥민이 경기 후 탈수 증세를 보일 정도였다. 하루 더 일찍 16강전을 치른 호주보다 한국은 50시간 정도 휴식 시간이 적었다. 게다가 대부분 주전 선수들로 대회를 치르고 있어 피로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선수들은 이번에도 전력을 쏟겠다는 태도다.


체력이 핑계가 될 순 없다. 클린스만 감독도 경기 전 "휴식일은 언급할 이유가 없다"라며 "선수들은 유럽에서도 3, 4일 간격으로 경기했다"라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말대로 결승에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통계 매체에 따르면 호주가 한국보다 근소하게 높은 승률을 보이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한국이 23위, 호주가 25위로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객관적인 전력은 한국이 우세하다. 선수 면면만 봤을 때도 호주는 유럽 5대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없는 반면, 한국은 손흥민(토트넘훗스퍼),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뮌헨),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등 대부분이 유럽파다. 


선수들의 동기부여도 강하다. 9년 전 아시안컵 준우승을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2015 아시안컵 결승에서 개최국 호주에 패해 우승에 실패했다. 손흥민도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 상당히 마음이 아팠고, 또 그런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사우디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넣은 조규성은 "2015년에는 내가 없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64년 만의 우승은 쉽지 않지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어려움을 이겨내야 한다. 사우디전에서 최대 위기를 넘긴 한국은 더 단단해졌다. 체력 열세를 극복하고, 9년 전 복수에도 성공한다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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