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서울 원클럽맨' 고요한, 현역 은퇴...13번 클럽 최초 영구 결번

안희수 2024. 2. 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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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출발을 앞둔 고요한. 구단 최초 영구 결번 선수로 남았다. 사진=구단 제공

고요한(36)이 FC서울 구단 역사상 최초로 자신의 등번호를 영구 결번으로 남겼다. 

서울에서만 20년 동안 선수 생활을 했던 고요한이 은퇴한다. 구단은 2일 이 소식을 전하며 "고요한의 등번호 13번을 영구 결번한다"라고 밝히며 "영원히 FC서울 팬들에게 기념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일이 이뤄졌. 2024시즌 중 선수(고요한)과 팬들에게 기억에 남을 성대한 은퇴식과 영구 결번식을 통해 FC서울 레전드의 새로운 축구 인생을 응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요한은 2004년 서울에 입단해 2006년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이적 없이 K리그에서만 366경기에 출전했다. 대한축구협회(FA)컵 25경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55경기를 포함해 서울 유니폼을 입고서만 446경기에 나섰다. 총 40골, 39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1 3회, FA컵과 리그컵 2회 등 총 6번 우승했다. 

서울은 "고요한은 팀이 필요할 때마다 여러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뛰었다. 엄청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그라운드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2018시즌부터 세 시즌 동안 주장직을 맡아 그라운드 안팎에서 잊지 못할 존재감을 보여주기도 했다"라고 했다. 

고요한은 "막상 은퇴할 때가 되니 고민이 많았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응원해 주시는 팬들 앞에서 다시 선수로 뛸 수 없다고 생각하니 너무 슬펐다. 팬들이 고요한이라는 선수를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고요한은 향후 FC서울 유스팀 오산고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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