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표기 안했다" 홍콩 e축구팀 출전 포기

박근아 2024. 2. 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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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e축구 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e아시안 컵'에서 홍콩의 영문 공식 명칭을 '홍콩, 중국'(Hong Kong, China)으로 표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출전을 포기했다.

2일 홍콩프리프레스(HKFP) 등에 따르면 중국홍콩축구협회는 전날 성명을 통해 'AFC e아시안 컵'의 컴퓨터 프로그램이 대회 중계 화면에서 홍콩 팀의 공식 국가명에 '중국'을 포함하지 못해 출전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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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홍콩 e축구 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e아시안 컵'에서 홍콩의 영문 공식 명칭을 '홍콩, 중국'(Hong Kong, China)으로 표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출전을 포기했다.

2일 홍콩프리프레스(HKFP) 등에 따르면 중국홍콩축구협회는 전날 성명을 통해 'AFC e아시안 컵'의 컴퓨터 프로그램이 대회 중계 화면에서 홍콩 팀의 공식 국가명에 '중국'을 포함하지 못해 출전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홍콩의 명칭은 '홍콩, 중국'으로 표기해야 하는데 '홍콩'으로만 표기했다는 것이다.

중국홍콩축구협회는 지난달 29일 이 사실을 발견하고 대회 조직위에 지속적으로 시정을 요구했으나 끝내 해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홍콩체육협회·올림픽위원회의 지침과 권고에 근거해 AFC에 우리의 대회 출전 철회 결정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경기 불과 3시간 전에 AFC에 출전 철회를 통보한 것이다.

앞서 2022년 일부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2019년 홍콩 반정부 시위를 상징하는 노래 '글로리 투 홍콩'이 홍콩의 국가(國歌)로 잘못 연주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홍콩 당국은 지난해 유사 사고의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웠다.

현장에서 국가가 잘못 연주되거나 잘못된 깃발이 게양될 경우 선수 등은 즉시 'T'자 수신호를 만들어 오류가 있음을 표시해야 하고 오류가 즉시 정정되지 않을 경우 바로 경기장을 떠나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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