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강남 '5300번' 광역버스에 2층 전기버스 투입

6일부터 2대 운행

경기도 오산시 주요 지역과 서울 강남을 잇는 '5300번' 광역버스에 오는 6일부터 2층 전기버스가 투입된다.

2일 오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 1311번 광역버스에 2층 전기버스 2개를 도입한 데 이어 5300번 노선에도 2대를 추가로 운행하기로 했다.

5300번은 오산 구도심을 출발해 오산역, 오산시청, 운암지구를 거쳐 신논현역, 강남역, 양재역 등 서울 강남권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버스다.

1311번 광역버스에 도입된 2층 전기버스. 오는 6일부터는 오산 주요지역과 서울 강남권을 오가는 5300번 광역버스에도 투입된다. [사진제공=오산시]

2층 전기버스 확대로 오산 지역에서 서울을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2층 전기버스는 일반 버스 대비 1.5배 정도 많은 70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다.

이번 전기 2층버스 확대는 친환경 전기버스 조기 도입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시장은 앞서 지난해 8월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를 방문해 이를 요청했었다.

특히 시는 위원회 측이 요구한 차고지 내 충전시설 확충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2층 전기버스 운행 확대의 결실을 보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에 도입된 2층 전기버스는 저상버스로, 1층에는 접이식 좌석 3석과 휠체어 고정장치가 설치돼 있어 교통약자들이 편리하게ㅐ 이용할 수 있다.

시는 2층 전기버스를 순차적으로 늘리는 한편 서울 도심 출퇴근 시민을 위한 서울역행 광역급행버스 노선 추가 신설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 오산 연장, 수원발 KTX 오산 정차 등 주요 철도 노선 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단기적으로는 광역급행버스 신설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