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헤지펀드 삼성물산 압박…“배당 늘리고 자사주 매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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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헤지펀드가 오는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삼성그룹을 향해 배당을 늘리고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라며 압박에 나섰다.
2일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미국계 헤지펀드 화이트박스 어드바이저스와 영국계 시티오브런던 인베스트먼트 메니지먼트, 한국의 안다 자산운용 등이 삼성물산에 주주서한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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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헤지펀드가 오는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삼성그룹을 향해 배당을 늘리고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라며 압박에 나섰다.
2일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미국계 헤지펀드 화이트박스 어드바이저스와 영국계 시티오브런던 인베스트먼트 메니지먼트, 한국의 안다 자산운용 등이 삼성물산에 주주서한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투자자는 삼성물산 지분 1% 안팎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FT에 따르면 이들은 주주서한을 통해 “삼성물산은 그룹 핵심 계열사의 전략적 지분과 건설, 무역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지만, 주가는 지난 2015년 제일모직 합병 이후 크게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삼성물산의 순자산가치 대비 할인율은 65% 이상이었다”며 “삼성물산 이사회가 저평가 해소를 요구하는 국내외 주주들의 제안을 계속해 무시해 왔기 때문에 주주 서한을 작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헤지펀드들은 저평가를 해소할 방안으로 배당증대와 자사주 매입 등을 요구했다.
우선 배당과 관련해 보통주 주당 4500원, 우선주 주당 4550원을 배당해 달라는 것. 이 경우 전체 배당금 지급에 약 7400억원이 필요하다.
헤지펀드들은 “삼성물산 계열사의 세후 배당수익과 영업에서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FCF) 25%(삼성바이오로직스 제외)에서 충분히 조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들은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한 삼성물산 FCF의 약 5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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