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2024] 위메이드, 24년 성공을 위한 밑그림은 다 그렸다.
2023년 위메이드는 실적 부문에서 3분기를 제외한 1, 2분기가 적자를 기록했고, 4분기도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사업 분야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이 성과를 기반으로 24년 성공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위메이드는 지난해 4월 신작 MMORPG '나이트 크로우'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1위에 오르며 큰 주목을 받았다.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한 압도적인 그래픽과 서버 간 대결을 그려낸 경쟁 콘텐츠 등이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도 일 6억 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꾸준히 국내 매출 상위권에서 활약 중이다.
길고 길었던 '미르의 전설2' 분쟁도 마무리 수순을 밟았다. 자회사 전기아이피가 액토즈소프트와 '미르의 전설2·3' 중국(홍콩, 마카오, 대만 제외)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5년으로 매년 1,000억 원씩 총 5,000억 원 상당의 계약이다. 실제 3분기에 계약금 1,000억을 수령했고, 이는 3분기 흑자의 밑거름이 됐다. 중국 시장 진출을 염원하고 있던 '미르M'은 중국 서비스를 위한 판호를 발급받기도 했다.
여기에 국내 원화거래소 상장 폐지의 아픔을 겪었던 가상 자산 위믹스도 2월 코인원 재상장을 시작으로, 11월 고팍스 상장, 12월 코빗, 빗썸 재상장으로 국내 원화 거래 환경을 재구축했다. 또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 온보딩이 계약을 포함해 100건을 돌파했으며, 위믹스 3.0 노트 카운슬 파트너 합류가 지속해 이뤄졌다.
24년 위메이드는 지난해 여러 방면에서 거둔 성과를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해 성공을 위해 달려갈 전망이다. 아무래도 가장 큰 이벤트는 오늘 3월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나이트 크로우'다.
'나이트 크로우'는 국내에서 게임성을 인정받은 게임인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특히, 글로벌 버전은 블록체인을 가미해 시장에 선보인다. 때문에 '나이트 크로우'의 성공이 위메이드 블록체인의 성과도로 이어지게 된다.
'나이트 크로우'는 단일 채굴 방식의 블록체인 요소를 마련했던 '미르4' 글로벌 보다 한층 고도화된 블록체인 시스템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의 노력이 더해진 부가가치의 결과물로서 블록체인상의 게임 자산이 생산될 수 있도록 했고, 이를 거래하는 형태다.
여기에 게임 하나가 하나의 토큰을 품었던 단일 토큰 구조를 탈피해 다양한 토큰을 품을 수 있는 구조를 준비했다. 이용자는 론칭 시 거래와 의뢰 해결을 통해 획득한 다이아만으로 민팅할 수 있는 게임 내 기축 토큰인 크로우(Crow)를 비롯해 7종에 달하는 게임 토큰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여기에 캐릭터 나 장비 아이템의 이용자 자산화를 위해 NFT 민팅과 거래도 지원한다.
다만 '나이트 크로우' 자체가 상당히 고사양 게임이기 때문에 블록체인 게임 주요 시장인 동남아시아에서 접근성이 조금 떨어지는 것과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이 고도화되어 흑철 채굴이 곧 돈이 됐던 '미르4'와 달라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오는 이용자 유입이 적을 수 있다는 것은 과제다.
물론 블록체인은 게임을 더 재미있게 만들어 주는 요소이며, 위메이드가 돈을 버는 것은 '나이트 크로우'에 구축한 부분 유료화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서다. 동남아시아가 아니더라도 대만과 같이 고퀄리티 MMORPG에 대한 니즈가 있는 국가가 있고, 중국은 물론 우리나라 이용자들도 알음알음 VPN 등을 통해 아이템의 이용자 자산화 가능한 글로벌 블록체인 버전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커 이 부분은 상쇄할 수 있으리라 본다. 게다가 론칭 이후 게임 기축 토큰 크로우를 받을 수 있는 NFT는 이미 완판 됐을 정도로 기대감이 크다.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론칭과 관련해 주목할 또 다른 부분은 옴니체인 네트워크 전략이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3.0을 중심으로 연결된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 이용자도 '나이트 크로우'의 토크노믹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들은 Avalanche(아발란체), BNB, Ethereum(이더리움), Kroma(크로마), 그리고 Polygon(폴리곤) 등 다양한 체인을 통해 제약 없이 만나볼 수 있다. 접근성이 한층 좋아졌다.
관련해 크로마의 성과도 기대해 볼 만하다. 크로마는 위메이드의 자회사 라이트스케일이 개발한 롤업 기반 이더리움 레이어2 체인이다. 위메이드는 이더리움 레이어2 메인넷이라 부른다. 이더리움 기반이기 때문에 더 많은 블록체인 생태계 이용자를 포섭할 수 있다.
레이어2와 관련해서는 최근 이더리움 기반 레이어2 폴리곤이 느린 속도와 각종 기능 부족으로 시장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상태로 '나이트 크로우'를 통해 크로마가 가진 능력을 입증하면 레이어2에서도 위메이드가 충분히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상황이라 본다.
그리고 올해는 '나이트 크로우' 외에도 '굵직한 작품들이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국내 대표 야구게임 '마구마구' 개발진이 주축인 라운드업스튜디오의 신작 야구게임 '판타스틱 4 베이스볼'이 프로야구 개막을 앞둔 3월 출시될 예정이다.
'판타스틱 4 베이스볼'은 출시에 앞서 지난 '지스타 2023'과 올해 1월 열린 타이베이 게임쇼에 참가해 게임을 알렸다. 게임쇼 등을 통해 공개된 게임을 보면 게임의 틀이나 완성도가 이미 상당한 수준이다. 이용자들은 KBO와 대만 CPBL 등 다양한 리그의 선수들을 실제와 같은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대형 MMORPG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지스타 2023을 통해 시연 버전을 공개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그 주인공이다. 위메이드엑스알이 개발 중인 이 작품은 오딘의 땅에서 시작하는 북유럽 신화를 재해석한 게임이다.
최신 언리얼 엔진 5 기술을 활용해,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완성했고, 모션과 페이셜 캡처 기술을 더해 더 사실적인 연출을 더한 것이 강점이다. 게임은 PC와 모바일 아우르는 크로스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다. 지스타 시연 버전은 압도적인 그래픽이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아울러 올해는 블록체인 생태계도 큰 성장이 기대된다. 위믹스는 추가 민팅을 중단할 계획이며,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는 연초부터 엄청난 기세로 온보딩 게임 계약 소식을 전하고 있다. 플랫폼 자체도 이전보다 더 탄탄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2일 기준 1,000명 이상의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한 게임이 7종에 달한다. 물론 '미르4'의 비중이 크지만, 긍정적인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위믹스 3.0의 노드 카운슬 파트너로 유비소프트가 합류하는 등 생태계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기업 간 계약상의 문제로 인해 밝히 수 없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체인 운영과 관련해서는 점점 탈중앙화 생태계로 성장 및 발전해 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 외에도 올해 위메이드는 지난해 판호를 발급받은 '미르M'의 중국 시장 출시, '미르4'의 판호 발급과 중국 시장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리스크로 안고 있는 검찰 조사만 긍정적인 방향으로 종결되면 사업이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24년을 맞이하며 "지난 3년 동안의 공격적인 실행력을 유지하면서도, 내실을 다지는 한 해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하며, "올해 위메이드는 성과 레벨이 다른 회사가 될 것이다. 미시적인 작은 물결은 거대한 장강의 흐름을 막지 못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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