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 한일 록 페스티벌, 서울에서 열린다

이현파 2024. 2. 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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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때보다 일본 대중음악 뮤지션의 내한 러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색다른 뮤직 페스티벌이 시작을 알린다.

  '라우드 브릿지 페스티벌 서울 2024(LOUD BRIDGE FESTIVAL SEOUL 2024)'가 오는 4월 13일, 14일 양일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개최된다.

2006년 데뷔한 SiM은 일본의 수많은 록 페스티벌을 종횡무진하는 레게 펑크 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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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14일 양일간, 첫 개최 소식 알린 '라우드 브릿지 페스티벌'

[이현파 기자]

 
 오는 4월 13일, 14일 양일간 개최되는 라우드 브릿지 페스티벌
ⓒ 라우드 브릿지 페스티벌
 

그 어느때보다 일본 대중음악 뮤지션의 내한 러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색다른 뮤직 페스티벌이 시작을 알린다.  '라우드 브릿지 페스티벌 서울 2024(LOUD BRIDGE FESTIVAL SEOUL 2024)'가 오는 4월 13일, 14일 양일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개최된다.

라우드 브릿지 페스티벌은 이름 그대로 '다소 시끄러울 수 있는 음악으로 세계를 잇는다'는 뜻이다. 라우드 브릿지 페스티벌은 이용원이 이끌고 있는 한국의 베테랑 밴드 검엑스(GUMX)의 기획 공연인 '라우드 브릿지(LOUD BRIDGE)'에서 출발했다.

서울 홍대에 일본의 록밴드를 초청해 검엑스와 합동 공연을 펼쳤던 것. 5회 동안 진행된 이 공연은 올해부터 그 규모를 크게 키웠다. 한국과 일본 양국의 굵직한 밴드를 모아 2일간의 실내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것. 페스티벌의 주최자인 검엑스를 비롯해, 오랫동안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는 YB, 라이엇 키즈와 더 사운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일본 록밴드의 면면도 화려하다. 인기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의 오프닝곡인 'The Rumbling', 엔딩곡 'Under The Tree'를 부른 밴드 SiM이 출연을 확정했다. 2006년 데뷔한 SiM은 일본의 수많은 록 페스티벌을 종횡무진하는 레게 펑크 밴드다. SiM의 내한은 2012년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이후 12년 만이라 의미가 깊다.

역시 인기 애니메이션인 '도쿄 리벤져스 천축편'의 엔딩곡 'Say My Name'을 부른 밴드 헤이스미스(HEY-SMITH) 역시 이 무대에 오른다. 일본을 대표하는 스카 펑크 밴드다. 재치있는 사운드와 열정적인 무대 매너가 압권이다. 특히 2011년부터 매년 펑크 록 페스티벌 '하지케테마자레(HAZIKETEMAZARE'를 주최하면서, 장르 신(scene)의 대들보로 자리 잡기도 했다. 자신의 페스티벌을 주최하는 일본 밴드가, 한국 밴드가 주최하는 페스티벌에 출연한다는 상징성 역시 크다. 헤이스미스는 2019년 '강원 락 페스티벌' 이후 5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

'슈퍼 밴드' 낫싱 카브드 인 스톤도 이 페스티벌을 통해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낫싱 카브드 인 스톤은 지난해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서 수많은 록 팬을 열광하게 했던 펑크록신의 대표 주자 엘르가든의 리더 우부카타 신이치, 스트레이트너의 베이시스트 히나타 히데카즈가 결성한 슈퍼 밴드다.

팬데믹 이후 록 페스티벌에 유입된 젊은 관객들에게, 이 페스티벌의 뮤지션들의 이름이 다소 낯설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밴드의 붐이 왔다'는 기대가 무색하게 국내에서 펑크 록 음악에 대한 수요가 크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적지 않은 시간 공력을 갈고 닦아 온 밴드들, 재미를 보장하는 밴드가 즐비하다. 시끄럽고 유쾌한 펑크 록 음악을 듣고 싶은 이들에게, '라우드 브릿지'는 매우 매력적인 선택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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