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임대시킨 토트넘, 유망주 떠나보낸 PSG, 유망주 급히 모셔온 바이에른

김희준 기자 2024. 2. 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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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선수를 보유한 구단들이 서로 다른 이적시장 마무리를 했다.

손흥민의 토트넘홋스퍼는 알레호 벨리스를 세비야로 임대시켰다.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벨리스는 남은 시즌 동안 스페인 라리가의 세비야로 임대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벨리스는 토트넘의 미래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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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호 벨리스(세비야). 세비야 인스타그램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한국인 선수를 보유한 구단들이 서로 다른 이적시장 마무리를 했다.


손흥민의 토트넘홋스퍼는 알레호 벨리스를 세비야로 임대시켰다.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벨리스는 남은 시즌 동안 스페인 라리가의 세비야로 임대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벨리스는 토트넘의 미래 중 한 명이다. 2003년생으로 장기적인 해리 케인의 대체자로 선택된 스트라이커다.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득점과 연계에 고루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토트넘에서는 주로 후반 막판에 교체로 나오는 경우가 잦았다. 아직까지는 손흥민이나 히샤를리송을 밀어낼 만큼의 기량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래도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전 후반에 토트넘 데뷔골을 넣으며 향후 성장을 기대케 했고, 리그 16위로 처져 반등이 절실한 세비야에서 기량 향상을 도모하려 한다.


위고 에키티케(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 인스타그램 캡처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맹(PSG)은 위고 에키티케를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로 떠나보냈다. 2일 "에키티케가 프랑크푸르트로 2024년 6월 30일까지 영입조항이 포함된 임대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사정에 밝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영입조항은 3,000만 유로(약 432억 원)에 무조건 발동되며 셀온 조항도 포함됐다.


에키티케는 2002-2023시즌을 앞두고 PSG에 합류했는데 팀 적응에는 실패했다. 2023-2024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25인 명단에 들지 못하는 등 아예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된 상태였다.


여전히 성장 가능성은 있는 선수다. 에키티케는 스타드랭스 시절 준수한 오프더볼과 골 결정력으로 리그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바 있는 만큼 충분한 출전 기회와 적절한 전술적 역할이 있다면 다시금 제 궤도를 찾을 수도 있다. 현재 유럽대항전 진출권에 있는 프랑크푸르트도 상대적으로 부족한 득점을 에키티케가 채워주길 원하고 있다.


브리안 사라고사(바이에른뮌헨). 바이에른뮌헨 인스타그램 캡처

김민재의 바이에른뮌헨은 앞선 두 팀과 달리 유망주를 모셔왔다. 다음 시즌에 오기로 한 브리안 사라고사를 반 시즌 앞당겨 불러들였다. 2일 "사라고사는 그라나다에서 바이에른으로 즉시 이적했다. 당초에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그라나다에 있을 예정이었다. 계약은 2029년 6월 30일까지 지속된다"고 발표했다.


사라고사는 164cm로 상당히 작은 신장인 데 반해 폭발적인 스피드를 지닌 윙어다. 올 시즌에도 스페인 라리가에서 6골 2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다만 11월을 기점으로 1골밖에 기록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


바이에른은 킹슬리 코망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윙어 수급이 절실한 상황이었고 이미 영입 합의를 맺은 사라고사를 반 시즌 빨리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코망 대체자를 영입하는 건 필연적으로 단발성이기 때문에 사라고사 영입은 이러한 영입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사라고사는 "훌륭한 시간을 함께한 그라나다를 비롯해 내 가능성을 믿어준 모든 클럽에 감사하다. 이를 잊지 않겠다. 나는 지금 바이에른에서 큰 지지를 느끼고 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대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사진= 세비야,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 바이에른뮌헨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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