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 코리아, 바이 삼성전자” 외국인 순매수···코스피 2610 돌파 [오늘, 이 종목]

이유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yvlly@naver.com) 2024. 2. 2. 16: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출처=연합뉴스)
지난 1월 개인과 외국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올해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 회복 기대감이 매수세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개인은 1월에만 삼성전자 주식 1조198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이 유가증권 시장에서 2조8611억원어치를 사들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순매수 금액의 절반 가까이가 삼성전자에 투입된 셈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도 삼성전자 주식을 2조3000억원 규모로 사들였다. 외국인 순매수 1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3011억8266만원어치 사들여 순매수 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로, 코스피가 올해 들어 4.77% 하락하는 등 가격 매력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월간 기준 개인과 외국인이 동시에 순매수한 것은 지난 2022년 8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개인은 1조480억원, 외국인은 1233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2610선 돌파
2월 2일 국내 증시는 전 거래일보다 2.87%(▲72.85) 오른 2615.31에 장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2610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 2일 이후 한 달 만이다. 외국인들은 약 1조885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코스피 시총 1위인 삼성전자는 이날 2.17% 오른 7만52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1.66%)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현대차(+9.13%), 기아(+12.42%), 셀트리온(+2.8%) 등도 상승 마감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빅테크 기업의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인 메타와 아마존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2월 1일(현지 시각) 나스닥지수는 1.3%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97%, 1.25% 올랐다.

이외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결을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기업을 중심으로 주가가 반등했다. 특히 자동차, 금융, 증권, 지주사 등 PBR이 1배 미만인 ‘저PBR주’를 중심으로 지수 상승세를 끌어올렸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