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정밀의료에 얼마나 가까워졌나? 제 2회 암 정밀 국제 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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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지하 1층 강당에서 제 2회 암 정밀 국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유럽 암 연구 및 치료기관인 프랑스 귀스타브 루시 병원장을 비롯한 여러 전문가들도 참여했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승태 교수는 "면역세포인 T세포를 활용한 면역 치료는 난치성 암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지만 아직 고형암 치료에 제대로 반응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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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심포지엄은 유럽 암 연구 및 치료기관인 프랑스 귀스타브 루시 병원장을 비롯한 여러 전문가들도 참여했다.
본 심포지엄에서는 새로운 치료제 소개, 방사선 치료와 면역 치료, 인공지능과 치료의 결합 등 다양한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삼성서울병원 이우용 암병원장(대장항문외과 교수)은 “국내외 암 전문가들과 의료기술 동향 및 발전에 대해 논의하며 암 극복에 한 발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암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가 있었다. 프랑스 귀스타브 루시 병원 파브리스 발레시 병원장은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각 암 종별 표준 치료가 구축되었고 종양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이 등장하며 획기적인 암 진단 도구로 이 기술을 사용해 맞춤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다양한 임상시험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암 치료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승태 교수는 “면역세포인 T세포를 활용한 면역 치료는 난치성 암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지만 아직 고형암 치료에 제대로 반응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단점을 극복할 방법으로 TIL(종양침윤림프구)과 TAL(종양관련림프구) 치료를 제시했다. TIL은 암을 찾아내 공격하는 림프구로, 여러 개의 암세포를 동시에 공격해 CAR-T 세포 치료보다 고형암 치료에 효과적이다. TAL은 TIL 치료에 적합하지 않은 일부 환자에게 진행되며, 김승태 교수는 흑색종, 위암 환자 등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인공지능과 암 치료의 결합을 주제로 한 발표가 진행됐다. 인공지능은 암 치료 계획, 치료 결과 예측 등 방사선 치료의 여러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짧은 시간 내에 장기나 조직의 종양 형태를 잡아내는 등 암 진단과 치료에 효과적으로 기여한다.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세션은 ‘종양학의 변화’를 주제로 한 발표로 구성됐다. 귀스타브 루시 병원 파브리스 앙드레 박사는 “암은 분자에 의해 유발되는 질병이라 이에 대한 분석을 기반으로 한 생물학적, 임상적,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라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병리학과 순환종양DNA(ctDNA)를 검출해 암을 진단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암 맞춤형 치료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홍정용 교수는 “표적 치료, 면역 치료 등 정밀 종양학의 발전으로 암 치료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으며 모든 암의 30~50%는 예방 가능하다”며 “한국의 의료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암 예방에 중점을 두고 지속 가능한 암 치료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암 예방을 위해 인지해야 할 위험 질환으로 ▲비만 ▲당뇨병 ▲고혈압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만성염증질환 ▲대사증후군 등을 꼽았다.
이어 삼성서울병원 정밀의료혁신연구소 형수진 박사가 인체 장기를 모사한 생체모사 장기칩(Organ-on-a-chip) 기술을 활용한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생체모사 장기칩은 3D 바이오프린팅과 미세유체학을 융합한 기술로, 환자 별 종양 미세 환경을 만들 수 있어 신약 개발에 유용하다. 형수진 박사는 “위 기술은 기존 세포 기반 분석 및 동물실험의 유망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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