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골디락스 시나리오 날려”···‘채권왕’ 건들락의 일갈
김지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colorcore@naver.com) 2024. 2. 2. 15:54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조기 금리 인하로부터 한 발자국 물러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판했다.
건들락 CEO는 지난 1월 31일(현지 시간) CNBC ‘클로징 벨’ 프로그램에 출연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골디락스를 빼앗아 갔다”고 말했다. 오는 3월 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 같다고 발언한 파월 의장이 골디락스 시나리오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골디락스란 이상적인 경기 상태를 의미한다. 지난해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많은 투자자는 세계 경제가 안정적으로 경기 확장을 유지하고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다.
하지만 건들락은 금리를 인하해야 할 상황인데도 시장이 맹목적으로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와중에 파월 의장 메시지는 골디락스를 무너뜨릴 기폭제가 됐다고 본다. 연준이 금리를 5.25~5.5%로 동결하며 아직 긴축을 끝낼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확고히 해서다.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3월 회의 중 금리를 인하할 만큼 인플레이션에 대한 확신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주가는 장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건들락 CEO는 “오는 6월 금리 인하가 이뤄져도 인플레이션이 심해지지 않을 듯 보인다”며 “고금리 장기화는 경제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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