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2~3월 물가 다시 3% 상승 가능성…중동지역 리스크 영향”

표윤지 2024. 2. 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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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1월 소비자물가는 2.8%를 기록했고, 추세적 물가인 근원물가도 2.5%까지 하락했다"며 하지만 "최근 중동지역 불안 등으로 국제유가가 80달러대로 재상승하는 등 2~3월 물가는 다시 3% 내외로 상승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 생산이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 연속 개선되고, 수출도 4개월 연속 증가하여 1월에는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지표상 경기 회복흐름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민간소비는 완만한 둔화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건설투자 부진이 빠르게 나타나는 등 부문별 온도 차가 커서 아직 '체감할 수 있는 회복'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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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비상경제장관회의’ 주재
“최근 국제유가 배럴당 80달러 재상승”
설 민생대책, 16개 성수품 할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1월 소비자물가는 2.8%를 기록했고, 추세적 물가인 근원물가도 2.5%까지 하락했다”며 하지만 “최근 중동지역 불안 등으로 국제유가가 80달러대로 재상승하는 등 2~3월 물가는 다시 3% 내외로 상승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 생산이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 연속 개선되고, 수출도 4개월 연속 증가하여 1월에는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지표상 경기 회복흐름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민간소비는 완만한 둔화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건설투자 부진이 빠르게 나타나는 등 부문별 온도 차가 커서 아직 ‘체감할 수 있는 회복’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가는 민생의 최전방”이라며 “정부는 2%대 물가가 조속하고 확실하게 안착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최 부총리는 물가 안정 대책으로 설 민생안정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성수품 공급 확대, 할인 지원 정책 등을 밀착 관리해 16개 설 성수품의 평균 가격을 전년보다 낮게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특히 높은 사과‧배 등의 가격 안정을 위해농축산물 할인지원 예산을 100억원 추가 투입하겠다”며 “올해 사과‧배 계약재배 물량 8천톤 확대 등을 통해향후 수급 불안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주거, 교통, 일자리, 자산형성, 생활규제 등 민생과 직결되는 과제에 대해서도 범부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1월 31일 소형주택 건설규제, 재개발 노후도 요건 완화 등 주택 공급 관련 11개 규정 개정안을 신속히 입법예고했다”며 “이번 달 안에 총 1조 5천억원 규모의 개인사업자 이자환급을 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3월까지 GTX-A 노선 수서~동탄 구간 개통과 B 노선 착공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등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의 중점지원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91개 부담금에 대한 전수조사와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 논의 등을 통해 정비기준을 마련하고 있다”며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늦어도 3월 중에는 구체적인 부담금 정비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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