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얼굴 데이터 규제 샌드박스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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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의 홍성봉 디지털기술개발디비전장(상무)이 "뷰티 분야의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을 위해 제대로 된 의료 데이터의 축적과 얼굴 데이터 규제 샌드박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개최한 '제3차 AI 일상화 연속 감담회'에서 홍 상무는 이렇게 밝혔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의 AI 솔루션 개발·기술기획, 빅데이터 플랫폼·디지털 서비스 개발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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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CTO "개개인 건강데이터 부족"
과기정통부 "K-뷰티 경쟁력 위해 지원"
아모레퍼시픽의 홍성봉 디지털기술개발디비전장(상무)이 "뷰티 분야의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을 위해 제대로 된 의료 데이터의 축적과 얼굴 데이터 규제 샌드박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개최한 '제3차 AI 일상화 연속 감담회'에서 홍 상무는 이렇게 밝혔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의 AI 솔루션 개발·기술기획, 빅데이터 플랫폼·디지털 서비스 개발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홍 상무는 "뷰티 산업은 얼굴을 다루는데 우리나라에서 얼굴 데이터는 보안 체계 등급이 가장 높다"며 "만약 사진을 찍어 (피부 등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이 사진을 그대로 못 쓰고 비식별화 과정을 거쳐야 해 작은 기업들은 다루기 어렵다"고 했다.
또 그는 "여러 채널을 통해 수집하고 있는 피부 관련 데이터는 정부가 수집하고 있는 콜레스테롤·당뇨 지표 등 건강 데이터와도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며 "다만 개개인 데이터의 상세함이 부족해 AI를 활용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했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 역시 "소비자의 피부 톤을 측정하고 수요에 맞는 제품을 만들 수 있지만, 규제 때문에 현장에 방문해야만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소비자가 굳이 찾아오지 않고도 다른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해 측정하고 AI를 통해 사람 도움 없이 집으로 배송받을 수 있다면 사업이 더욱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트업 앙트러리얼리티의 이벽산 최고개발책임자(CTO)는 "데이터를 모을 때 서비스를 출시하면 (소비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서 그것이 또 데이터가 되는 과정을 거치는데 개인정보 이슈는 민감한 영역"이라며 "이에 대한 정부의 컨설팅 지원 사업이 있다면 빠르게 산업 분야에서도 AI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에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규제나 데이터와 관련한 이슈는 부처로 돌아가서 검토해보도록 하겠다"며 "다른 부처와도 협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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