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이이경 ‘내남결’, 해외서도 通했다.. 화제성 1위

김지혜 2024. 2. 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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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제공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달 31일 기준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이하 ‘내남결’)은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TV쇼 부문 글로벌 일간 순위 1위에 등극했다. 1위에 오른 국가는 무려 57개국에 달한다. 

국내 화제성 또한 좋다. 화제성 조사 플랫폼 펀덱스에 따르면 ‘내남결’은 4주 연속 TV-OTT 종합 화제성 1위를 차지했다. 여자 주인공으로 활약하고 있는 배우 박민영 역시 화제성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내남결’은 절친과 남편의 배신으로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했던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자신의 참담했던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이야기. 흥미로운 내용 전개를 비롯, 박민영, 나인우, 이이경, 송하윤 등 네 배우의 연기력이 인기를 견인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먼저 박민영은 10년 전으로 회귀해 2회차 인생을 살게 된 강지원의 극적인 변화와 내면을 완성해 내며 드라마를 이끌어가고 있다. 과거로 인한 내면의 아픔과 유지혁(나인우)을 향한 미묘한 설렘까지 강지원의 다채로운 심리를 세밀하게 표현,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런 강지원을 향한 유지혁의 더욱 짙어지는 애틋함으로 안방극장을 로맨스 기류로 물들이고 있는 나인우의 활약 역시 호응을 얻고 있다. 나인우는 죽음을 앞둔 자신의 미래와 강지원을 향한 사랑이 첨예하게 맞서는 유지혁의 복잡한 심리를 깊이 있게 보여주며 로맨스 남자 주인공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은 이이경의 연기력이다. 분노를 불러일으키는 안하무인인 박민환의 만행을 자신만의 색깔로 풀어내는 것은 물론, 재치 있는 디테일까지 더해 웃음까지 유발하고 있다. 보는 이들까지도 단숨에 몰입하게 만드는 섬세한 열연으로 인생작이라는 평가 받고있다. 

여기에 역대급 악역으로 변신한 송하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순수한 얼굴에 헤아릴 수 없는 욕심을 가진 정수민의 두 얼굴을 소름 끼칠 정도로 치밀하게 그려내는 송하윤의 연기가 극의 긴장감을 책임지고 있다. 

‘내남결’은 매주 월, 화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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