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현옥 전 인사수석 소환… 이상직 전 중진공 이사장 임명 경위 수사
이해준 2024. 2. 2. 13:55
검찰이 2일 문재인 정부의 조현옥(67) 전 청와대 인사수석을 소환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이상직 전 국회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경위 수사의 일환이다.
전주지검 형사3부(이승학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조 전 수석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그가 2018년 3월 중진공 이사장 임명 과정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조 전 수석은 문재인 정부 초기 청와대에 입성한 인사다. 그는 2017∼2018년 한국전력 자회사 사장 등을 압박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표를 내게 했다는 이른바 '블랙리스트 의혹'에도 연루돼 재판받고 있다.
검찰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전 의원이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를 태국계 저가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 임원으로 채용하는 대가로 중진공 이사장 자리에 오른 것으로 보고 청와대 관련 인사를 잇달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타이이스타젯 설립을 주도한 이 전 의원이 항공업계 실적 악화에도 실무 경험이 없는 서씨를 전무이사로 임명한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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