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여성임원 7%뿐…소수지만 긍정적 시그널 있어"

한예주 2024. 2. 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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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임원비율 7%는 사실 적은 편이다."

조윤정 삼성전자 마스터는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Women-in-Technology 반도체 여성 리더십 세미나'에서 이 같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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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정 삼성전자 마스터
'Women-in-Technology 반도체 여성 리더십 세미나' 참석

"여성임원비율 7%는 사실 적은 편이다."

조윤정 삼성전자 마스터는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Women-in-Technology 반도체 여성 리더십 세미나'에서 이 같이 지적했다.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소재개발팀에 있는 조윤정 마스터는 2004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전구체 소재개발 전문가다. 고품질 박막 형성이 가능한 전구체 개발 및 탄소중립을 위한 온실가스 저감 가능 소재개발 등에 기여했다.

조윤정 삼성전자 마스터가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Women-in-Technology 반도체 여성 리더십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예주 기자]

이날 '거인의 어깨 위, 그리고 일'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조 마스터는 "삼성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전체 직원 중) R&D 여성인력은 20%, 중간관리자 여성인력은 17%, 여성임원은 7%"라며 "제가 입사했던 20년 전과 비교해보면 굉장히 달라진 수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30% 비율이면 목소리가 들린다고 얘기들 하는데, 여전히 소수인 건 맞다"면서 "하지만 긍정적인 시그널이 있고 점점 퍼센티지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여성들의 파급력이 훨씬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조 마스터가 속해있는 소재개발의 여성인력은 38%, 조 마스터가 직접 매니징하고 있는 여성인력의 퍼센티지는 57% 수준이다.

그는 "일부러 여성을 뽑은 건 아니고 얼마나 활용성과 역량을 펼칠 수 있을까를 기준으로 뽑았다"며 "그만큼 지원하는 여성인력이 많기도 하고 여성들의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반증"이라고 전했다.

조윤정 삼성전자 마스터가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Women-in-Technology 반도체 여성 리더십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예주 기자]

조 마스터는 "일을 하면서는 남녀의 차별을 보기보단 다양한 사람들과 일을 어떻게 할지를 푸는 것이 문제"라며 "지금은 남녀를 불문하고 나이를 불문하고 가장 좋은 인재를 어떻게 확보할까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한편, 반도체 여성 리더십 세미나 Women-in-Technology는 31일부터 개최된 '세미콘코리아 2024' 프로그램 중 하나다.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여성 리더들의 경험과 조언을 직접 들어보고 다양한 인력 환경 조성과 창의적 인적 자원의 활용을 위해 만들어졌다.

참석자로는 조윤정 삼성전자 마스터와 함께 김정선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매니저, 권효천 KLA 어플리케이션 디벨롭먼트 엔지니어, 유승주 램리서치 이사 등이 자리했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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