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10조 육박' 네이버 "올해 AI·데이터로 사업 강화"(종합)

남궁경 2024. 2. 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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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네이버가 올해 기록 재경신을 예고했다.

네이버는 올해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활용해 핵심 사업을 강화하고 신규 기능을 출시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일 진행한 2023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대내외적으로 우호적이지만 않은 환경이 예상되지만,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 커머스 등 핵심 사업의 상품·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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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9조6706억원·영업익 1조4888억원
커머스·콘텐츠 사업 실적 견인
"AI·데이터로 플랫폼 경쟁력 강화"
최수연 네이버 대표. ⓒ네이버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네이버가 올해 기록 재경신을 예고했다. 네이버는 올해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활용해 핵심 사업을 강화하고 신규 기능을 출시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일 진행한 2023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대내외적으로 우호적이지만 않은 환경이 예상되지만,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 커머스 등 핵심 사업의 상품·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네이버는 영업이익 1조4888억원, 매출 9조6706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기업의 현금 창출능력을 나타내는 연간 조정 에비타(EBITDA)또한 역대 최고치인 2조1338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호실적은 커머스(2조5466억원)와 콘텐츠(1조7330억원)부문이 이끌었다. 두 사업 매출은 시장 불황속에서도 각각 41.4%, 37.4%의 고성장을 보였다. 핀테크(1조3548억원)와 클라우드(4472억원)부문 매출 역시 각각 14.2%, 11% 늘며 성장을 뒷받침해 줬다. 네이버 주요 매출원인 서치플랫폼(검색·광고)은 다소 둔화된 시장 환경 속에서도 0.6% 증가한 3조5891억원 매출고를 올렸다.

네이버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적표.ⓒ네이버

네이버는 올해 좋지 않은 시장 상황 속에서도 수익화를 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내놓은 숏폼·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등에 AI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들을 추가하고, 핵심 사업인 검색·광고 영역에서는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 AI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에 따라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핵심 사업인 검색, 광고 커머스에는 상품 본연의 강점을 더 제공하고, 특히 개인화 서비스를 더 제공해 상품 추천, 광고의 효율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국내 커머스 시장에 신흥 강자로 떠오른 중국 직구 플랫폼들과의 경쟁에서는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최 대표는 "우리가 제공하고 있는 상품 커버리지가 굉장히 광범위하다"며 "네이버 쇼핑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정량적으로 판단하기 어렵고, 영향의 규모 자체도 제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네이버 쇼핑의 모델 자체가 광고 중심이고, '어그리게이터(제품∙서비스 통합 제공)'역할을 하기 때문에, 중국업체는 우리 경쟁 상대일 뿐 아니라 전략적인 파트너로 볼 수 있는 부분도 있다"며 "알리익스프레스는 몇 년 전부터 플랫폼 데이터베이스(DB)를 연동하며 광고를 집행 중이고,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테무의 광고 집행 규모도 커질 것으로 본다. 이는 네이버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네이버 커머스 거래액과 매출은 두 자릿수 이상의 성과를 내겠다고 자신했다.

신사업인 숏폼 서비스 '클립'과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도 강화한다. 현재 베타서비스 중인 치지직은 출시 1개월 만에 130만명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보유하며 순항 중이다. 네이버는 향후 검색, 게임판, 네이버, 카페 클립 등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들과 연계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신규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 대표는 "더 개인화된 콘텐츠가 정확하게 추천되면 더 많은 콘텐츠 소비와 네이버 생태계 내에 체류 시간을 증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가 이용자 경험 향상과 수익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네이버는 내달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약 1190억원을 현금 배당할 계획이다. 김남선 CFO는 "네이버의 지난 2년 평균 연결 잉여현금흐름의 20% 수준으로, 재작년 사업 연도 배당 대비 91% 늘어난 규모"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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