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 행동' 맨유 극장골 마이누, 1군 데뷔 후에도 1군 주차장 사용 거부 '재조명'

김희준 기자 2024. 2. 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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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골로 팀을 승리로 이끈 코비 마이누의 과거 행적이 재조명됐다.

후반 추가시간 7분 공을 잡은 마이누가 환상적인 드리블을 펼쳐 수비를 벗겨낸 뒤 페널티박스 안에서 자신감 있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뉴포트카운티와 FA컵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던 마이누는 이번 경기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넣으며 맨유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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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 마이누(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극장골로 팀을 승리로 이끈 코비 마이누의 과거 행적이 재조명됐다.


2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2라운드를 치른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울버햄턴원더러스에 4-3으로 이겼다. 맨유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리그 7위(승점 35)로 올라갔다.


맨유가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마커스 래시퍼드가 선제골을 넣고, 전반 22분 라스무스 호일룬이 좋은 침투로 추가골을 기록할 때까지만 해도 여유로운 승리가 예상됐다. 후반 26분 파블로 사라비아가 페널티킥 득점으로 따라잡자 후반 30분 스콧 맥토미니가 코너킥 상황에서 추가골을 넣기도 했다.


그러나 하마터면 무승부를 거둘 뻔했다. 후반 40분에는 막시밀리안 킬먼에게 헤더골을 허용했고, 후반 추가시간 5분에는 안토니가 무리한 돌파를 하려다 울버햄턴에 공을 뺏겼고 울버햄턴이 빠르게 역습을 전개한 끝에 페드루 네투가 정교한 슈팅으로 동점까지 만들어냈다.


위기의 맨유를 구한 선수는 18세 유망주 코비 마이누였다. 후반 추가시간 7분 공을 잡은 마이누가 환상적인 드리블을 펼쳐 수비를 벗겨낸 뒤 페널티박스 안에서 자신감 있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주제 사 골키퍼가 팔을 쭉 뻗었지만 공에 손이 닿지 않을 정도로 완벽히 구석으로 빨려들어가는 득점이었다.


뉴포트카운티와 FA컵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던 마이누는 이번 경기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넣으며 맨유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꿈이 실현됐다. 사실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 것만 같다. 내가 어릴 적부터 몸담았던 클럽에서 PL 경기를 뛰는 건 환상적인 일"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마이누가 올 시즌 맨유 중원의 희망으로 떠오른 뒤 연일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이전에 보도됐던 행동도 재조명됐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지난해 12월 '맨체스터이브닝뉴스'에 보도됐던 내용을 토대로 "마이누는 본관 뒤편에 있는 1군 주차장을 사용하는 대신 캐링턴 훈련단지 메인 주차장을 계속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1군에 선발로 지속 출장하고 있음에도 들뜨지 않고 축구에 집중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맨유에서도 마이누를 지극정성으로 관리한다. 이번에 경기 후 인터뷰를 진행하기는 했지만 에릭 텐하흐 감독은 마이누에 대한 언론 접촉을 최소화시키고 있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최근까지 언론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은 것과 비슷한 행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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