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연준, '정치개입' 우려로 상반기에 금리인하할 것"
미국 대선이 11월에 있어 상반기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상반기에는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선이 가까운 상황에서 금리인하를 결정하게 되면 정치 개입에 대한 비난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NYT는 상반기 중 금리 인하에 돌입할 것이라 분석했다.
NYT는 또 연준이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과 관련해 막연한 언급만을 내놓았다며,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완화하는 만큼 훨씬 더 많은 것을 원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생산성 향상은 연준이 향후 수개월 안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도록 신뢰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지난해 4분기 노동 생산성이 전 분기에 비해 연율 3.2%(계절 조정 기준) 올라 3개 분기 연속 3% 이상 상승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노동 생산성은 2010년부터 2019년까지는 평균 약 1%였다. 노동 생산성은 인플레이션 상승 없이 경제가 얼마나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주요 척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파월 의장도 이번 주 기자회견에서 생산성 향상이 연준의 인플레이션 싸움에 도움이 되는 것과 함께 물가 압력을 줄이면서 더 많은 일자리 및 더 강력한 성장의 전망을 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달 31일 연준이 기준금리를 5.25~5.50%로 재차 동결하자 시장은 3월 대신 5월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이 있을 때까지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도 "적절하다면, 우리는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더 오래 유지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이러한 기조를 재확인하고 서두를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승리를 선언하는 게 전혀 아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만큼 둔화를 위해 지표를 더욱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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