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15분 도시’ 실현에 전력투구…광천권역 복합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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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보행자 중심 15분 도시'에 방점을 찍었다.
세계적 추세로 등장한 '콤팩트 도시' '직주락(職住樂)' 대열에 합류하려는 회심의 도심 복합개발 정책이다.
시는 2028년 '더현대 광주'가 들어설 옛 전남·일신 방직 부지와 대규모 확장 공사를 앞둔 광주신세계백화점 등 '광천권역'에 일명 '도심 속 도시(콤팩트도시)'를 장기적으로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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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보행자 중심 15분 도시’에 방점을 찍었다. 세계적 추세로 등장한 ‘콤팩트 도시’ ‘직주락(職住樂)’ 대열에 합류하려는 회심의 도심 복합개발 정책이다.
시는 2028년 ‘더현대 광주’가 들어설 옛 전남·일신 방직 부지와 대규모 확장 공사를 앞둔 광주신세계백화점 등 ‘광천권역’에 일명 ‘도심 속 도시(콤팩트도시)’를 장기적으로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복합쇼핑몰 등이 들어서는 이 구역에 건물과 건물을 잇는 공중보행로를 포함한 순환형 보행로를 곳곳에 만들고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인근 기아챔피언스필드, 광천종합버스터미널, 양동 발산마을, 광주천 등을 묶어 개발하는 방안이다.
이 구역에 시민들이 일하고 즐기며 삶을 영위하는 ‘LPW(Living·Playing·Working) 공간 전략’을 수립한다는 것이다.
도심 내 지상·지하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춘 광주형 도심 복합개발은 대중교통 보강과 도보이동 편의 개선을 전제로 쇼핑 레저 여가 문화를 한 곳에서 만끽하는 편리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게 뼈대다.
다양한 생활 인프라의 집적화를 통해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을 꾀한다는 포석이다.
하지만 광주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은 광천권역의 상습체증 등을 어떻게 해소할지가 장기적 과제로 남아 있다. 일본 ‘도쿄 미드타운 야에스’의 사례처럼 버스터미널을 지하화하는 방안도 저울질할 수 있으나 천문학적 예산 투입이 걸림돌이다.
시는 광천권역과 연결되는 도심 급행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을 대폭 신설해 접근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2~3분 거리 슈퍼마켓에 갈 때도 승용차를 타고 이동하는 시민들의 성향으로 따져볼 때 단순한 도로 확장을 통해 급증하는 교통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현실적 인식이 배경에 깔려 있다.
시는 일과 주거, 교통과 이동이 보장되는 보행자와 대중교통 중심 도시, 에너지와 환경이 최적화된 도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15분 도시’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을 다듬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 등은 앞서 지난달 18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와 요코하마 등을 찾아 선진화된 복합개발 현장을 둘러봤다.
시찰단은 대표적 첨단 복합건물인 ‘롯폰기 힐스’에 이어 마이스(MICE) 산업 육성을 위해 세운 ‘아리아케 가든’, 복합쇼핑문화시설 ‘아자부다이 힐스’ 도심 재개발지역 ‘다카시마다이라’ 등에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광천권역 복합개발’의 밑그림을 구체화했다.
도쿄역과 버스터미널의 체계적 연계 현황 등도 들여다봤다. 30여 년 전 부동산 거품으로 무너진 일본 도심이 복합개발을 통해 다시 일어서고 있는 현장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광주 도심 복합개발의 해법을 찾겠다는 것이다.
김준영 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미래형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쇼핑은 물론 레저와 여가 문화를 한 곳에 집약하는 보행중심 콤팩트 도시를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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