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코이카와 보건 분야 ODA 협력 양해각서 체결

해외 감염병 발생·보건 현안 정보 공유
보건 공적개발원조사업 질 제고

질병관리청이 2일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와 보건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효율적 이행과 글로벌 보건 안보 향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개정 체결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지난 2022년 아세안·라오스 대상 ODA 사업으로 감염병 대응 강화를 위한 공조 활동을 시작했으며 지난해부터는 아프리카까지 사업 지역을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코이카 보건 분야 사업에서 질병청이 평가단으로 참여하는 등 기술적인 협력을 진행했다.

양 기관은 2018년에 업무협약을 처음으로 체결했으며 이번에는 신규 사업의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양해각서를 개정해 체결하게 됐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개발도상국 대상 보건 공적개발원조 사업에 대한 공동 기획 및 상호 협력을 시행하고, 팬데믹 대비 해외

감염병 발생·보건 현안 등 동향 관련해 신속한 정보를 공유하는 데까지 협력 범위를 넓혀 나가기로 했다.

이 외에도 개정된 양해각서에는 ▲개발도상국 대상 감염병 분야 ODA에 대한 사업

공동 기획 및 발굴 상호협력 ▲보건분야 ODA 및 글로벌 보건안보구상(GHSA) 활동과 관련한 상호 협력 및 기술자문 등의 항목이 포함됐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번 양해각서를 개정 체결을 통해 질병청의 전문성과 한국국제협력단의 무상원조 개발 협력 노하우가 상호 상승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구조적인 협력 방식이 논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은 "양 기관의 협력이 개발도상국 보건 ODA 사업의 효과성을 제고하는 한편 대한민국의 성공적인 보건 노하우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