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박근혜에 생일축하 "국민 많이 만나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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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직에서 탄핵 당해 파면된 박근혜씨에게 2일 전화를 해 생일을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박씨의 건강 회복과 활발한 대외활동을 하면 좋겠다고 덕담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박씨와 통화하면서 72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인사를 하고 안부를 물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박씨에게 꽃바구니와 설 선물을 보내기도 했는데, 생일에 전화통화를 하면서 박씨를 더 각별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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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홍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12월 2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오찬을 함께하기 위해 방문한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를 영접하고 있다. |
ⓒ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직에서 탄핵 당해 파면된 박근혜씨에게 2일 전화를 해 생일을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박씨의 건강 회복과 활발한 대외활동을 하면 좋겠다고 덕담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박씨와 통화하면서 72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인사를 하고 안부를 물었다. 윤 대통령은 "이번에 회고록을 내시고 다음 주 월요일 대구에서 북 콘서트도 여신다고 들었다"면서 "회고록과 북 콘서트를 통해 우리 국민들이 대통령님의 진심을 알고 재임 중의 좋은 정책과 업적들을 다시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요즘 시장도 다니고 현장을 많이 찾는데, 대통령님께서 국민들과 만나셨던 모습이 자주 떠오른다"며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대통령님을 뵙고 싶어 하니 얼른 건강 회복하셔서 국민들과 많이 만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씨는 "이렇게 전화까지 주셔서 감사하다"며 "국정에 바쁘시겠지만 이번 설 명절에는 내외분께서 잘 쉬셨으면 한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박씨에게 꽃바구니와 설 선물을 보내기도 했는데, 생일에 전화통화를 하면서 박씨를 더 각별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얼른 건강을 회복해 국민들과 많이 만났으면 좋겠다'는 덕담에는 박씨가 보수 진영에서 어떤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는 기대도 섞인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26일 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4주기 행사에 참석해 박근혜씨를 만났고, 11월 7일에는 대구에 있는 박씨의 사저를 찾아가 환담했다. 이어 12월 29일엔 박씨를 초청해 대통령 관저에서 점심을 함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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