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정확한 내시경 원한다면? '우수내시경실 인증' 확인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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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전 가장 고민되는 건 '어디에서 검진할 것이냐'이다.
소화기내시경학회 박수헌 회장(여의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은 "우수내시경실 인증제는 환자의 안전을 위해 절대 타협할 수 없는 기준을 두고, 엄격하게 검증하는 제도"라며,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받은 의료기관이라면 어디에 있는 곳이라도 믿고 검진을 해도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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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지난 1일 신년기자간담회를 열고 우수내시경실 인증제 관리 및 강화 계획을 밝혔다. 우수내시경실 인증제란 내시경을 시행하는 의사와 시설 등이 질적으로 우수하고 안전함을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와 대한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이 보장·인증하는 제도다. 인력, 시설, 장비, 검사 과정, 소독, 감염관리 등 소화기내시경의 안전과 질을 보장하는 주요 항목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아야 우수내시경실 인증이 이뤄진다.
소화기내시경학회 박수헌 회장(여의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은 "우수내시경실 인증제는 환자의 안전을 위해 절대 타협할 수 없는 기준을 두고, 엄격하게 검증하는 제도"라며,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받은 의료기관이라면 어디에 있는 곳이라도 믿고 검진을 해도 된다"고 했다. 박수헌 회장은 "학회와 재단은 내시경 질 평가를 통해 국가 암 조기검진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고, 보다 체계적인 질 관리와 질 향상을 위해 우수내시경실 인증제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전국 내시경실의 상향 평준화, 표준화 등을 위하여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수내시경실 인증제는 이미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으나, 시설 등의 측면에서 그 기준을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소화기내시경학회 이범재 총무이사(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공간 분리 등에 대한 기준을 새롭게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올해는 권고에 시설 기준을 포함하고, 추후 정식 평가 기준에 포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다만, 우수내시경실 인증제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선 수가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내시경검사 과정에서 꼭 필요한 약물, 기구 등임에도 수가가 책정되어 있지 않아, 검진을 할수록 의료기관이 손해를 보는 항목들이 상당수 있다. 예를 들어, 검진 중 크기가 큰 용종이 발견돼 제거하다 보면 불가피한 출혈이 생기는데, 이를 지혈하기 위한 지혈클립엔 수가가 책정되어 있지 않다. 수가가 없는 항목이라 해서 출혈을 내버려둘 수도 없는 게 의사의 입장이라 의사는 적절한 처치를 위해 손해를 감수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한다.
소화기내시경학회 박종재 이사장(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은 "내시경검사의 질이 확보되어야 정확한 검진이 가능하고, 이는 지금의 낮은 수가로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했다. 박 이사장은 "제대로 된 내시경을 해야 조기에 암을 발견하고 사망을 막을 수 있는 건 물론이고, 개복 수술을 해야 할 상태가 되기 전 부담이 적은 내시경 시술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내시경 질 관리를 위해선 수가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올해 오는 7월 4일부터 6일까지 제4회 세계소화기내시경학회(ENDO 2024)와 IDEN 2024를 함께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이번 학회의 WEO(World Endoscopy Organization) 주최자로서 대회를 책임지고 개최한다. 행사에는 약 80개 국가에서 45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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