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전은, '설영우 쇼케이스'?…'세르비아 명문' 즈베즈다 고위층 관찰 예정 [도하 현장]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현재 황인범이 속해 있는 세르비아 명문 구단 FK츠르베나 즈베즈다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전 풀백 설영우(울산HD)의 호주전 플레이를 관찰할 예정이다.
세르비아 매체 '레불리카'는 1일(한국시간) "즈베즈다는 2023 아시안컵이 열리고 있는 카타르에 방문했다"라고 보도했다.
1998년생 풀백 설영우는 현재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에 참가했다. 그는 오른쪽과 왼쪽을 가리지 않고 클린스만호가 이번 대회에서 치른 4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지난달 25일 조별리그 3차전 말레이시아전 때 뒤늦은 태클로 페널티킥을 내줘 3-3 무승부의 원흉으로 지목됐지만, 곧바로 다음 경기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 때 후반 추가시간 조규성(미트윌란)의 극적인 헤더 동점골을 돕는 크로스를 올렸다.
설영우 발끝에서 시작된 동점골로 한국은 스코어 1-1을 만들어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이후 설영우는 끝까지 경기장에 남아 120분을 모두 소화했고, 한국은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설영우는 오는 3일 오전 0시30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8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체력적으로 지친 상태이지만 클린스만호 핵심 풀백이라 선발이 유력한데, 이날 세르비아 명문 즈베즈다가 설영우의 플레이를 관찰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즈베즈다는 이제 황인범에 이어 또 다른 한국 대표팀 선수를 영입할 예정"이라며 "그들은 설영우에게 즈베즈다 유니폼을 입히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은 세르비아로 진출해 올시즌부터 즈베즈다에서 뛰기 시작했다. 즈베즈다 입단 후 그는 올시즌 모든 대회에서 18경기에 나와 2골 2도움을 올리며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황인범 영입에 만족한 즈베즈다는 이번엔 좌우를 가리지 않는 풀백 설영우를 노렸다. 그들은 설영우를 보다 더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 한때 독일 최고의 재능이었지만 현재 구단 기술이사직을 맡고 있는 마르코 마린을 카타르로 보냈다.
이에 대해 매체는 "마르코 마린 기술이사는 아시안컵이 열리고 있는 카타르 방문했다"라며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호주를 8강에서 만났는데, 해당 경기를 마린이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즈베즈다는 선수 및 클럽 대표들과 새로운 협상을 진행할 것이며 이적료는 140만 유로(약 20억원)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덧붙였다.
유럽 5대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를 비롯해 대부분의 유럽 이적시장은 이제 문을 닫았지만, 지난달 19일에 겨울 이적시장을 시작한 세르비아는 2월 16일까지 선수 영입을 할 수 있다.
2020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 줄곧 울산에서만 뛴 설영우는 K리그를 대표하는 풀백이다. 그는 K리그 통산 111경기에 출전해 5골 10도움을 기록했고, 2023시즌엔 K리그1 베스트 11 수비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설영우는 황선홍호에 합류해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병역 문제까지 해결애 유럽 진출을 위한 길을 열었다.
설영우에게 관심을 보인 유럽 클럽은 세르비아 명문 즈베즈다였다. 지난 1991년 유러피언컵(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세르비아를 넘어 동유럽에서 가장 화려한 시절을 보낸 팀으로 잘 알려진 즈베즈다는 예전 만큼은 아니지만 최근에도 세르비아를 대표해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에 꾸준히 출전할 만큼 명문 구단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즈베즈다는 풀백 코스타 네벨코비치가 임대 기간이 끝나 애스턴 빌라로 복귀하자 대체자를 물색했고, 좌우 풀백 모두 소화 가능한 설영우를 최종 낙점했다.
그들은 영입에 대한 확신을 더하기 위해 이번 아시안컵에서 설영우의 플레이를 지켜볼 예정이다. 일부 세르비아 언론들은 설영우를 영입하기 직전이라고 보도해 화제를 모았지만, 울산 측은 아직 구단 간 협상이 보도의 수준까지 진척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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