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불법 유통 막았더니”… 해외서 ‘악플’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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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웹 소설 불법 유통 대응팀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피콕(P.CoK)의 활동으로 최근 오픈 소스 기반의 리더 앱인 '타치요미'가 문을 닫자 해외 누리꾼들의 공격이 잇따랐다.
저작권이 있는 콘텐츠는 마땅히 합법적인 경로로 감상해야 하지만 일부 해외 누리꾼은 "콘텐츠를 공유한다는 이유로 오픈 소스 개발자를 공격하는 건 대기업의 횡포다", "카카오페이지가 해외에선 접근이 너무 불편하다", "타치요미는 오픈 소스 개발 앱이기 때문에 '불법'이라고 규정할 수 없는데 카카오엔터가 정당한 이유 없이 유용한 플랫폼을 없애버렸다"는 등의 불만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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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웹 소설 불법 유통 대응팀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피콕(P.CoK)의 활동으로 최근 오픈 소스 기반의 리더 앱인 ‘타치요미’가 문을 닫자 해외 누리꾼들의 공격이 잇따랐다. 이들은 “카카오엔터 때문에 더 이상 만화를 읽을 수 없게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는데 국내에선 “돈을 내고 합법적으로 만화를 보라”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2021년 출범한 피콕은 카카오엔터에서 업계 최초로 내놓은 불법 유통 대응 태스크포스(TF)다. 지난해 피콕은 중국 웹툰 불법 유통 사이트 다수를 폐쇄하고, 불법 유통 시장 조사를 위해 영국 런던을 방문했다.
콘텐츠 저작권사로서 정당한 단속 활동을 이어가던 피콕에 대한 비판은 ‘타치요미’의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불거졌다. 타치요미는 다양한 사이트의 만화를 무료로 볼 수 있는 오픈 소스 앱이었다.
피콕은 “타치요미는 오픈 소스라는 이유로 ‘합법적인’이라고 주장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만화들의 저작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며 “우리는 타치요미에 참여한 대부분 구성원의 개인정보를 모았고, 이들의 저장소 ‘깃허브’를 통해 복사된 100개 이상의 콘텐츠와 관련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구독자들에겐 “합법적인 독자가 돼주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카카오엔터의 경고 후 타치요미는 지난달 13일 서비스를 종료하며 “최근 카카오엔터가 타치요미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들을 위협했기 때문에 더 이상 개발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유감이다”고 밝혔다.
저작권이 있는 콘텐츠는 마땅히 합법적인 경로로 감상해야 하지만 일부 해외 누리꾼은 “콘텐츠를 공유한다는 이유로 오픈 소스 개발자를 공격하는 건 대기업의 횡포다”, “카카오페이지가 해외에선 접근이 너무 불편하다”, “타치요미는 오픈 소스 개발 앱이기 때문에 ‘불법’이라고 규정할 수 없는데 카카오엔터가 정당한 이유 없이 유용한 플랫폼을 없애버렸다”는 등의 불만을 쏟아냈다. “카카오 망해라”는 원색적인 비난도 있었다.
그러나 국내에선 비판 여론이 크다. 타치요미가 사용자의 편의성은 제공하지만 결국 저작권을 침해하고, 콘텐츠 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누리꾼들은 “콘텐츠는 돈을 내고 보는 게 맞다”, “저작권 개념이 아직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국가들도 많은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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