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변형이 유발하는 다양한 질환… 어떤 게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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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는 목부터 등, 허리, 골반에 이르기까지 우리 몸의 중요한 골격을 이루고 있다.
척추의 변형은 목이 뻐근하거나 허리에 담이 걸리는 등 척추 관절 주변 증상만 발생시키지 않는다.
흉통, 옆구리 통증이 심해 폐질환, 심장 질환 등을 검사했지만 결국 골다공증으로 인한 다발성 압박골절과 척추 변형이 원인인 환자가 있었다.
감염 질환의 '잠복기'와 비슷하게 척추 변형은 무증상의 기간이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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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의 변형은 선천적인 요소도 있겠지만 주로 후천적인 쓰임새로 인한 결과다. 지난 100년 사이 인간의 주요 활동 무대가 실외에서 실내로 바뀌면서 과도한 움직임으로 인한 손상보다는 잘못된 자세로 인한 변형이 척추의 주요 관심사가 됐다. 또한 평균 수명의 비약적인 증가로 인해 퇴행성 척추 질환이 만연해졌다. 요즘과 같은 고령화 시대에 척추 질환의 주 관심사는 후천적인 척추의 변형이다.
척추의 변형은 목이 뻐근하거나 허리에 담이 걸리는 등 척추 관절 주변 증상만 발생시키지 않는다. 거북목으로 인해 두통이나 이명이 발생하거나 측만증으로 소화 불량이나 옆구리 통증, 위산과다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척추와 관련 없을 것 같은 증상이 척추의 변형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다. 흉통, 옆구리 통증이 심해 폐질환, 심장 질환 등을 검사했지만 결국 골다공증으로 인한 다발성 압박골절과 척추 변형이 원인인 환자가 있었다.
감염 질환의 '잠복기'와 비슷하게 척추 변형은 무증상의 기간이 길다. 평소 등, 허리 통증이 자주 있다면 조기 진단이 가능하겠지만 증상이 없고 굽어지는 척추를 노화로 인한 어쩔 수 없는 현상으로 치부하다가는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특히 척추 변형은 수술로 치료하기에는 부담스러운 환자가 많다. 고령의 환자에게서 잘 생기므로 마취의 부담과 더불어 수술 부위가 광범위해 수술 자체로만 봐도 위험 요소가 많다. 조기 진단으로 진행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다면 척추 변형은 자가 진단이 가능할까? 거울을 보고 스스로 판단하거나 주변 사람에게 봐 달라고 하는 것은 진단의 도구로 부정확하다. 간단한 x-ray 촬영만으로도 진단이 되는 경우가 많다. 애매하게 부위가 자주 이동하는 통증, 이유 없이 반복되는 흉통이나 복통, 통증 부위의 정밀 검사로 진단되지 않는 경우는 척추 변형으로 인한 질환을 의심해 볼 만하다.
척추 변형은 대부분의 경우 관리만 가지고도 치료가 되고 진행을 막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내 몸에 대한 관심이다. 뻔한 근육통, 해결되지 않는 불편함, 몸에서 보내는 작은 신호를 놓치지 말고 병원에 내원하여 척추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을 추천한다.
척추 변형은 지문과 같이 똑같은 환자가 없다. 개개인 별로 진단과 함께 관리 방법, 치료법이 모두 다르다. 맞춤형 치료 계획 수립과 자기관리가 척추 변형 치료의 핵심이다.
(*이 칼럼은 새움병원 이한일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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