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꿈꾸는 SSG '우완 영건 듀오' 다짐…"올핸 기복을 줄이겠다"

유준상 기자 2024. 2. 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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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은 이로운과 송영진(이상 SSG 랜더스)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한 해였다.

실제로 두 선수는 시즌 초반부터 기회를 잡았고,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경기를 치를수록 체력적인 한계를 느낀 송영진은 "시간이 지난 뒤 생각해보니까 지난해 신인이었기 때문에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올핸 체력적인 부분보다 그냥 아프지 말고 기복을 줄이면서 던지다 보면 체력적인 문제도 풀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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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2023년은 이로운과 송영진(이상 SSG 랜더스)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한 해였다.

이들은 각각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 2라운드 15순위로 SSG에 입단해 프로 입성 이후 첫 시즌을 보냈다. 일찌감치 잠재력을 인정받으면서 세대교체가 필요한 마운드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실제로 두 선수는 시즌 초반부터 기회를 잡았고,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불펜에 힘을 실어준 이로운은 50경기 57⅔이닝 6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5.62를 기록했고,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던 송영진은 17경기 47⅓이닝 3승 3패 평균자책점 5.70의 성적을 남겼다.

성적이 뛰어났던 건 아니지만 이로운과 송영진은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무엇보다도, 두 선수는 자신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많은 힘을 쏟았다. 많은 경험을 쌓은 것만으로도 이들의 2023시즌은 '성공'이었다.

하지만 이로운과 송영진은 좋았던 것보다 아쉬운 점을 먼저 떠올렸다. 이로운은 "가능성만 보자는 느낌으로 첫 시즌을 치렀는데, 올핸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좀 더 중요한 자리를 맡으려면 실력이 받쳐줘야 하는 만큼 그걸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돌아봤다.

이어 "(1군에서 오래 있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하다 보니까 적응하기도 했고 재밌기도 했던 것 같다. 지난해 기복이 좀 컸기 때문에 최소 실점으로 막을 수 있도록 기복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를 치를수록 체력적인 한계를 느낀 송영진은 "시간이 지난 뒤 생각해보니까 지난해 신인이었기 때문에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올핸 체력적인 부분보다 그냥 아프지 말고 기복을 줄이면서 던지다 보면 체력적인 문제도 풀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입단 동기 이로운에 비해 기회가 적었던 만큼 아쉬움이 클 법도 하지만, 배운 것도 많았다. 송영진은 "오히려 1군과 2군을 오가면서 느낀 게 엄청 많았고, (이)로운이가 부럽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로운이를 보면서 동기부여가 생기고 더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했던 것 같다"며 "항상 매년 1월 1일에 목표를 잡았는데, 올핸 풀타임으로 뛰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이로운과 송영진은 두 번째 시즌을 앞두고 겨우내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이로운은 선배 김광현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에서 '미니캠프'를 소화했다. 이로운과 더불어 백승건, 오원석, 신헌민, 이기순도 함께 훈련에 임했다.

이로운은 "너무 좋았다. 운동 시설도 괜찮았고 맛있는 것도 많더라. 날씨도 좋아서 운동하기엔 최고였다. 다같이 열심히 운동을 하러 간 만큼 효과도 더 좋았던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올 시즌 SSG는 마운드와 야수진 모두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숭용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고, 대만 자이에서 진행되는 2차 스프링캠프를 통해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SSG 입단 이후 처음으로 후배들을 맞이한 두 선수의 각오도 남다르다. 송영진은 "고등학교 때와 똑같이 비시즌을 준비했다. 후배들이 들어오기도 했고 또 프로인 만큼 다른 마음가짐을 갖고 훈련했던 것 같다"고 다짐했다. 배영수 코치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이로운도 "(코치님의 관심에)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고 활약을 다짐했다.

사진=SSG 랜더스,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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