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없애야 결혼" 내연녀 말에 15층서 두 자녀 던진 中아빠
김은빈 2024. 2. 2. 10:46
여자친구와 새 가정을 꾸리기 위해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어린 두 자녀를 살해한 중국인 남성과 범행을 부추긴 여성이 사형에 처해졌다.
1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전날 고층 아파트에서 아이들을 창문 밖으로 내던져 살해한 아버지 장보와 그의 여자친구 예정천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장씨는 지난 2020년 11월 중국 남서부 충칭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2살 딸과 1살 아들을 창문 밖으로 내던져 살해했다.
장씨는 우발적 사고였다고 주장했지만 전처와 이혼 뒤 불륜 관계였던 예씨와 결혼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예씨는 새 가정을 꾸리는데 두 아이가 걸림돌이 된다며 장씨의 범행을 부추긴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에 넘겨진 이들은 약 1년 뒤인 2021년 12월 중국 최고인민법원으로부터 사형을 확정받았다. 당시 최고인민법원은 "범행 동기가 비열하고 수단이 잔인하다"며 법에 따라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하급심에서 사형 판결이 내려지더라도 최고인민법원이 승인하는 경우에만 집행할 수 있다.
이들이 어떻게 사형에 처해졌는지 구체적인 방식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에서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독극물 주사라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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