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에도 4분기 순이익 2098억원… S-OIL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2024. 2. 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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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영업이익 1조4186억원·순이익 9982억원
“올해 정유업황 우호 지속 기대, 석유수요 안정”

S-OIL이 지난해 4분기 매출액 9조8304억원과 영업이익 76억원, 순이익 2098억원을 기록했다.

S-OIL은 2일 2023년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액이 분기 평균 판매물량 증가의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9.2%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분기 말 대비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 등 일회성 요인으로 전분기보다 감소한 76억원을 거뒀다.

또 체계적인 환위험관리에 따른 순환차 이익과 샤힌 프로젝트 투자에 대한 투자세액 공제를 바탕으로 순이익은 209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연간 매출액은 35조7272억원을, 연간 영업이익은 1조4186억원을 실현했다. 작년 연간 매출액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제품 판매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15.8% 하락했다.

2023년 영업이익은 대규모 정기보수와 정제 마진 감소에 따른 정유부문 수익성 축소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부분의 수익 개선과 윤활부문의 견조한 수익성 유지에 힘입어 1조4186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현황.

사업부문별로는 정유부문은 3991억원, 석유화학부문은 2037억원, 윤활부문은 8157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작년 연간 순이익은 9982억원을 달성했다.

S-OIL은 2023년 순이익이 회사의 지속성장과 한국의 에너지 전환 지원을 위해 추진 중인 9조원 규모의 석유화학 프로젝트인 ‘샤힌 프로젝트’와 주주들에 대한 배당 및 재무건전성 강화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작년 4분기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아시아 정제마진은 이동 연료에 대한 비수기 수요 둔화와 평년대비 온화한 초겨울 기후로 인해 소폭 축소됐으나 낮은 재고수준에 의해 지지되고 있다.

두바이 원유 가격은 Non-OPEC 원유 생산량 증가로 인해 하락했으나 OPEC+의 원유 감산 연장으로 하락폭이 제한됐다.

또 석유화학 부문 아로마틱의 경우 PX와 벤젠 시장은 계절적 휘발유 혼합 수요 둔화로 전분기보다 소폭 조정됐으나 역내 다운스트림 설비 가동에 따른 신규 수요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왔다.

올레핀 다운스트림은 PP와 PO 시장이 중국 경기 부진에 따른 다운스트림 수요 정체 및 연말 재고 최소화 움직임으로 약세를 보였다.

윤활기유 부문에서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하향 조정된 원재료 가격을 바탕으로 계절적 비수기가 지나간 후 수요가 회복되면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정유 부문의 아시아 정제마진이 낮은 글로벌 재고 수준에 더해 안정적인 수요 성장이 지속되면서 평년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화학 부문 아로마틱은 PX와 벤젠 시장이 신규 생산 설비 유입이 대폭 감소하는 가운데 견고한 수요 성장에 의해 지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레핀 다운스트림은 PP와 PO 시장이 신규 증설에 따른 하방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경기 회복 속도에 동행한 점진적 회복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윤활기유 부문에선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제한적인 신규 설비 증설 및 고품질 윤활기유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S-OIL의 경영현황 분석에 따르면 정유 업황이 이동용 연료 중심으로 안정적 수요 성장이 예상되지만 신규 정제설비의 시장 진입 시점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PX는 수년간의 증설 흐름이 마무리되는 중이며 윤활기유는 유효한 신규증설 부재로 2024년에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S-OIL은 친환경 성장 목표로 탈탄소 로드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샤힌 프로젝트 진행 현황에 대해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응해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 중이며 2026년 상반기 기계적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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