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콘텐츠 약진…네이버,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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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지난해 10조원에 육박한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일 네이버는 지난해 4분기 매출 2조5370억원, 영업이익 40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콘텐츠 매출은 전년 대비 37.4% 늘어난 1조733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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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머스 41%·콘텐츠 37% 매출 성장
네이버가 지난해 10조원에 육박한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온라인 광고 매출은 제자리걸음을 이어갔지만 커머스와 콘텐츠 사업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2일 네이버는 지난해 4분기 매출 2조5370억원, 영업이익 40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7%, 20.5% 성장했다. 4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283억원 ▲커머스 6605억원 ▲핀테크 3560억원 ▲콘텐츠 4663억원 ▲클라우드 1259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6% 증가한 9조6706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4.1% 늘어난 1조4888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검색·디스플레이 광고가 포함된 서치플랫폼 매출이 3조589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0.6% 늘어나는 것에 그쳤다. 경기 불황 여파로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이 주춤했다. 다만 검색 광고는 모바일 통합 검색을 개편하고 광고 상품 사용자환경(UI)을 개선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네이버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큐:(Cue:)'를 지난 11월 말 PC 통합검색에 적용한 데 이어 올해 모바일로 테스트를 확장할 계획이다.
커머스 매출은 전년 대비 41.4% 성장한 2조546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거래액이 늘어난 가운데 지난해 10월 브랜드솔루션패키지와 도착보장 서비스를 유료화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브랜드솔루션패키지는 브랜드 통합 마케팅 솔루션이고 도착보장은 약속한 날짜에 배송을 보장하는 서비스다. 여기에 북미 이용자 간 거래(C2C) 플랫폼 포시마크 편입 효과와 중고거래 플랫폼 크림의 수수료율 인상이 더해졌다.
핀테크 매출은 1조3548억원이다. 전년 대비 14.2% 늘었다. 지난해 4분기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9% 성장한 16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외부 결제액은 7조7000억원으로 50.1% 증가했다. 오프라인 결제액은 예약·주문 결제가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2.7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콘텐츠 매출은 전년 대비 37.4% 늘어난 1조7330억원을 기록했다. 웹툰 콘텐츠 매출과 관련 지식재산권(IP) 매출이 성장한 결과다. 웹툰 IP를 영상화한 콘텐츠가 흥행하면서 원작 콘텐츠로 이용자가 재유입됐다. 이와 함께 AI 개인화 추천 등 플랫폼 고도화로 1인당 평균 결제금액(ARPPU)이 상승했다. 스노우의 경우 카메라 앱 내 AI 상품이 글로벌에서 인기를 끌면서 유료 구독자 수가 늘었다.
클라우드 매출은 477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0% 늘었다. 기업 간 거래(B2B)에서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 사용료가 발생했고 협업툴 라인웍스의 유료 구독자가 늘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023년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매출 성장률을 만들어내고 신중한 비용 집행을 통한 수익성 강화를 위해 노력했던 한 해였다"며 "올해에도 네이버는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 커머스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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