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에 '진심' 포스코인터, 올해 1兆 규모 투자

이민우 2024. 2. 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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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올해 에너지 사업에만 총 1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2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핵심 목표를 '글로벌 확장'으로 삼고 주요 사업의 가치사슬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사업을 더욱 고도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올해 에너지 사업에만 총 1조원의 투자를 집행한다.

식량사업은 올해 총 180만톤의 식량을 국내로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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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생산 및 수송 강화…신재생에너지에도 투자
"영업이익 1兆시대 다질 것…주주가치도 제고"
인천 연수구 포스코인터내셔널 본사 전경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올해 에너지 사업에만 총 1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종합 사업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2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핵심 목표를 '글로벌 확장'으로 삼고 주요 사업의 가치사슬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사업을 더욱 고도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올해 에너지 사업에만 총 1조원의 투자를 집행한다. 원유 탐사 및 생산(업스트림) 영역에서는 2025년을 목표로 호주 세넥스에너지의 천연가스 3배 증산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미 AGL, 오로라, E-오스트레일리아 등 현지 8개 고객사와 총 150페타줄(1페타줄은 약 3666톤) 규모의 증산가스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에너지의 수송을 담당하는 미드스트림 영역에서는 20만㎘ 용량의 광양 6호 탱크 증설을 올해 마무리할 계획이다. 총 40만㎘ 규모의 7, 8호기 탱크도 2026년 준공 목표로 확장하기로 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더욱 힘을 싣는다. 전남 신안에서 육상풍력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를 해상풍력 중심 사업 개발을 본격화하는 원년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2030년까지 서해권·서남권·동남권에서 총 2.0기가와트(GW) 규모 해상풍력 사업권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철강 사업은 포스코 그룹사 제품의 글로벌 상권 확대에 집중하기로 했다. 친환경·소재사업은 지난해 새롭게 발족한 친환경본부를 중심으로 그룹사 통합 마케팅을 추진하고, 이차전지소재 원료 사업을 주도한다는 구상이다.

구동모터코아 사업은 해외 생산기지를 꾸준히 확대해 ‘2030년 글로벌 700만대 이상 생산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미 높아지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멕시코에 제1공장을 준공했다. 올 상반기에 멕시코 제2공장과 폴란드 신공장을 착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미 올해 수주 확정물량만 286만대로 전년도 판매량 225만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식량사업은 올해 총 180만톤의 식량을 국내로 도입할 계획이다. 전년 대비 8% 늘린 수량이다. 이와 함께 올해 호주와 미국에 영농합작기업 설립을 추진해 원곡 확보의 안정성을 높이고, GS칼텍스와 인도네시아에 공동 설립한 팜 원유 정제공장을 상반기 내 착공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같은 계획을 바탕으로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다져갈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매출 33조1328억원, 영업이익 1조1631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8.9% 증가했다.

이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3∼2025년 '주주친화 정책'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지배주주 연결 순이익의 25% 수준에서 배당금을 책정하고 중간배당 도입도 검토하는 것이 골자다. 기말배당 기준일을 주주총회 이후로 변경해 배당수익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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