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조기 금리인하는 안 돼…하지만 수개월 내 이뤄질 것"

변선진 2024. 2. 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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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3월 조기 기준금리 인하가 어렵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입장에 동조했다.

이른 금리 인하가 인플레이션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다만 IMF는 적어도 수개월 내에는 기준금리가 낮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Fed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너무 일찍 완화하면 더 많은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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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금리 인하설은 후퇴
조기 완화는 인플레 키워
다만 너무 늦어도 안 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3월 조기 기준금리 인하가 어렵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입장에 동조했다. 이른 금리 인하가 인플레이션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다만 IMF는 적어도 수개월 내에는 기준금리가 낮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Fed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너무 일찍 완화하면 더 많은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중앙은행들이 너무 빨리 움직이면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데 대한 이득과 미래의 물가 압력에 대한 기대를 뒤집을 수 있다”면서 “중앙은행들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게 아니라, 충분한 데이터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ed의 3월 금리 인하설은 제롬 파월 의장이 직접 "가능할 것 같지 않다"고 선을 그으면서 기대감이 낮아진 상태다. 주요 글로벌 은행인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경제학자들도 금리 인하 전망을 3월에서 6월로 미뤘다.

다만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기준금리가 너무 오랫동안 높은 수준에서 유지돼도 안 된다고도 했다. 그는 “Fed가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하고 있으면 미국 경제가 둔화하고 금리를 낮추려는 신흥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악화할 수 있어 해를 끼칠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Fed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시장의 열띤 추측이 “단 몇 달의 문제에 불과한 시점에 대해 논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의 완화적 통화정책 시기는 너무 이른 것도 아니고 너무 늦은 것도 아닐 것”이라면서 “많은 달(many months)이나 1년(a year)이 걸릴 것 같지는 않다”고 내다봤다. Fed 선호 인플레이션 지표인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이 3년 만에 최저치로 둔화하면서 Fed의 피벗(pivot·방향 전환)이 머지않았다는 전망으로 풀이된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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