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천일염 60t, 국산으로 둔갑…전통시장서 유통한 일당
김지혜 2024. 2. 2. 10:13
중국산 천일염 60t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3부(부장 남계식)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유통업자 A씨(31)와 판매업자 B씨(52) 등 총 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6∼7월 경기도 전통시장 등지에서 천일염 60t(20㎏짜리 3000포대)을 국내산인 것처럼 위장해 유통·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인천 수산물 유통업체 창고에서 중국산 천일염을 원산지 표시가 안 된 포대에 옮겨 담은 뒤 유통했다. 천일염을 트럭에 싣고 인천·경기·충청·강원 등지도 다니면서 '전라도에서 직접 가져온 소금'이라고 차량 스피커로 방송하면서 판매하기도 했다.
이들은 20㎏당 1만1000∼1만5000원에 구매한 중국산 천일염을 국내산으로 위장해 소비자들에게 최대 3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부정식품 사범들에 대해 엄정 대처하겠다"며 "A씨 일당이 죄에 상응하는 형을 선고받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엄마, 식당 차리게 도와줘요” 아들에 세금 없이 5억 주는 법 | 중앙일보
- 3040이 급격히 늙어간다, 이젠 병상서 환갑 맞을 판 | 중앙일보
- 독수리 사진까지 내건 '비둘쥐' 전쟁…스페인은 불임 사료 뿌렸다 | 중앙일보
- 스님 떠나자 기이한 일…매화 100송이 피던 금둔사 무슨일이 | 중앙일보
- 연기 그만둔 최강희, 환경미화원 됐다…새벽 출동 뒤 "내 체질" | 중앙일보
- 집에 감금하고 "성인방송 찍어"…아내 죽음 내몬 전직 군인 | 중앙일보
- 10조 들이는 '尹케어'…지방 "당장 인건비 급하다" 속도전 호소 [尹정부 필수의료 종합대책] | 중
- '車수출 세계 1위'에도 못 웃었다…싸게 팔던 중국의 자책골 | 중앙일보
- 박근혜 "위안부 합의 들은적 없다? 윤미향 오리발 어이없어" | 중앙일보
- 남편도 "결혼 전 얼굴 못봐"…눈만 드러낸 前총리 아내 14년형 왜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