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비, 월세 다 오르는데... 정부의 '민생 책임감'만 안 올라"
[황정욱 기자]
▲ 안산기자회견1 안산에서 ‘윤석열 정부 규탄 안산시민사회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
ⓒ 안산민중행동 |
기자회견 사회를 맡은 임윤희 평등평화세상 온다 사무국장은 "윤석열 정권 1년 8개월 동안 민생은 파탄, 한반도는 전쟁 위기가 고조되었고, 급기야 국민의 입법기관인 국회의원을 폭행하는 사태에 이르렀다"며 "2024년은 기억과 약속을 다짐한 세월호참사가 10주기가 되는 해로, 매월 마지막 주 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있는 안산의 노동자와 시민들이 새해를 맞아 윤석열 정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자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고 취지를 알렸다.
기자회견은 각계각층의 발언과 기자회견문 낭독으로 진행됐다. 안산시민이라고 소개한 김한재씨는 "택시비, 대중교통비, 난방비, 월세 등 모든 물가가 오르는 시절이지만 유일하게 오르지 않는 것이 바로 정부의 민생에 대한 책임감"이라며 "민영화에만 급급하고 어떠한 책임조차 지지 않는 윤석열 정부에서 이 추운 민생의 겨울을 언제까지 견뎌내야 하냐"고 규탄했다.
윤유진 6.15안산본부 교육팀장은 "남북 대화의 노력은커녕 국방백서에 '북한은 주적'이라는 표기를 부활시키며 적대 정책을 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미일동맹을 만들어 북한을 상대로 한 핵전 쟁 연습을 진행 중이고, 9.19군사합의 파기로 남북 관계의 마지막 남은 완충지대마저 없앴다"며 윤석열 정부의 남북관계 파탄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후 "평화가 곧 안보"라며, "윤석열 정부는 국민들의 생명을 담보로 전쟁을 추동하지 말고 당장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 안산기자회견2 안산에서 ‘윤석열 정부 규탄 안산시민사회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
ⓒ 안산민중행동 |
김송미 안산민중행동 집행위원장은 10.29이태원참사 특별법을 거부하는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며, "배상을 운운하며, 유가족 한번 만나보지도 않고 갈등과 혐오만 잔뜩 키우는 윤석열 정부를 심판대에 꼭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가오는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이하여 "세월호 참사는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물음과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다짐을 주었다"며, "유가족과 시민들이 국가의 역할로 생명안전사회를 만들어왔고, 그 길 중 하나로 4.16생명안전공원이 올해 10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안정적으로 착공될 수 있도록 함께 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10년, 각자의 자리와 함께하는 자리에서 걸어온 시간을 되돌아보고, 기억과 다짐을 새롭게 하는 시간으로 만들어가자"며 "끝까지 진상규명, 끝까지 책임자처벌"을 구호로 외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반노동·반평화·반민주·반민생·반환경 그야말로 모든 위기를 만들어내는 친재벌·검찰 공화국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반드시 막아내고, 촛불과 시민의 힘으로 세월호참사 때 함께 약속했던 생명·안전 사회를 만들어 낼 것을 결의했다. 기자회견을 주최한 안산시민사회 단체 및 개인들은 이후에도 안산촛불민주광장 등 안산지역에서 다양한 실천과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안산지역 인터넷뉴스 '뉴스99'에도 송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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