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에 주가 신기록…메타, 첫 배당금 ‘축배’

변선진 2024. 2. 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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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모회사 메타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배당금 지급에 나선다.

호실적에 힘입은 메타가 주주 환원까지 나서면서 시장은 열광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메타가 AI를 활용한 비용 절감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메타는 아르테미스의 실전 장착을 통해 현재 AI 칩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AI 제품 출시를 위해 투입되는 막대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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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외거래 14% 급등…주가 사상최고치 경신
4분기 매출 전년동기 대비 25%↑ 401달러
AI활용 비용 절감…올해 실적 전망도 ‘맑음’
저커버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모회사 메타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배당금 지급에 나선다.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계속 거두면서다. 메타는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14% 넘게 뛰며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메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401억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총이익은 201% 증가한 14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각각 391억달러, 130억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2023년을 ‘효율성의 해’로 꼽으며 단행했던 인력 및 비용 감축 효과가 나타났다는 평가다.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혁명에 선제적으로 이를 활용한 광고 타기팅을 강화한 영향도 있었다. 메타 주력 사업 중 하나인 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 부문인 리얼리티 랩 매출은 10억달러를 넘는 데 그쳤다. 46억5000만달러의 손실을 보았지만, 시장 타격은 미미했다.

호실적에 힘입은 메타가 주주 환원까지 나서면서 시장은 열광했다. 메타는 회사 설립 이래 최초로 첫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배당금은 주당 50센트로 지급된다. 또한 5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하기로 했다. 이날 1.2% 상승 마감한 메타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4% 급등했다. 2일 뉴욕증시에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올해 메타가 AI를 활용한 비용 절감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메타 사업의 본질과도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내포하고 있는 위험성 중 하나인 음란 딥페이크 문제 등으로 인한 정치적 압박을 극복하고서다.

메타는 지난해 5월 자체 AI반도체(칩)인 ‘MTIA’ 개발 계획을 알렸는데, MTIA에 이은 2세대 칩이 올해 처음으로 데이터센터에 탑재될 예정이다. 내부적으로 ‘아르테미스(Artemis)’라는 이름의 새로운 칩은 MTIA와 같이 AI 모델이 알고리즘을 이용해 순위를 결정하고 사용자 프롬프트에 대한 응답을 생성하도록 요구되는 추론을 지원한다.

메타는 아르테미스의 실전 장착을 통해 현재 AI 칩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AI 제품 출시를 위해 투입되는 막대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커버그 CEO는 대부분의 분야에서 인간 지능에 가깝거나 능가하는 범용인공지능(AGI)을 자체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올해 AI 관련 투자를 2배 늘릴 예정이다.

메타는 올해 강력한 디지털 광고에 힘입어 1분기 추정 매출을 345억~370억달러 선에서 제시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 예상치인 339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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