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세살 어려지는 '3분 습관' 실천하세요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피부과 전문의) 2024. 2. 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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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혜의 화장품사용설명서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한 살을 더 먹으면 새삼 주름이 깊어졌음을 느끼기도 하고 탄력이 떨어짐이 보여지기도 한다. 세월에 따라 피부 노화가 진행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3분의 습관으로 조금이나마 늦출 수 있다면 기꺼이 습관을 만들어 볼 수 있을 것이다. 효과적인 노화 방지를 위한 피부 관리 계획은 건강한 습관에서 시작된다. 새해, 3가지 3분의 습관으로 노화를 늦춰보는 건 어떨까?

첫 번째는 찡그리지 않는 것이다. 평상시의 내 스스로의 표정을 유심히 살펴보자. 나이가 듦에 따라 주름이 늘어나고 깊어지는데 눈을 가늘게 뜨거나 미간을 찡그리거나 빨대나 담배를 입에 물고 있는 등 반복적인 얼굴 움직임은 주름을 더욱 빨리 생기게 하는 습관적 표정이다. 야외에서 눈이 부셔 눈을 가늘게 뜨는 것을 피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하거나, 집중할 때 미간 주름을 찡그림을 막기 위해 찡그리는 순간, 손가락으로 미간의 근육움직임을 줄이기 위해 살짝 눌러주는 등 습관을 막기 위한 스스로의 노력은 주름예방에 도움을 준다. 내 스스로의 표정변화를 살핌으로써 표정 짓기 3분전, 생활 방식을 변화시키고 이를 통해 피부 노화를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건강한 생활방식을 유지한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고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하면 조기 피부 노화로 이어지는 손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매일 운동하면 혈액 순환이 개선되고 면역 체계가 강화되어 피부가 더욱 젊어 보일 수 있다. 흡연은 피하고, 음주는 피부에 자극을 주므로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로는 태양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가죽처럼 거칠고 주름진 피부를 초래하는 가장 큰 원인은 자외선과 흡연이기 때문에 가장 적은 비용으로 피부노화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자외선차단과 금연이다. 햇빛 노출은 조기 피부 노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늘을 찾고, 가벼운 긴팔 셔츠, 긴바지, 챙이 넓은 모자,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 등 자외선 차단 의류를 착용하고, 광범위한 스펙트럼의 자외선차단제를 발라 일년 내내 태양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 옷으로 가려지지 않는 모든 피부에는 SPF 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한번 바를 때 대추알 정도의 양을 얼굴에 발라주어야 제대로 효과를 보인다. 야외 활동 중에는 2시간마다 자외선 차단제를 다시 바르는 것이 좋다. 더불어 태닝은 금물! 태양으로부터 태닝을 하거나 태닝 베드를 이용하면 유해한 자외선에 노출되어 노화를 촉진하고 주름, 검버섯, 얼룩덜룩한 안색, 심지어 피부암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검버섯은 자외선에 노출을 오랜 기간 할수록 발생율이 높아진다. 또 가족 중에 검버섯이 있는 경우 생길 확률은 증가하므로 피부가 보호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늘 자외선 노출을 피하기 위해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아침시간, 피부 관리 루틴에 소요되는 시간을 절약하려면 자외선 차단제가 함유된 모이스처라이저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야외활동 3분전, 어떻게 자외선을 피할 것인가 생각하고 준비하자.

마지막으로 얇고 건조하며 미세한 주름과 피부처짐을 유발하는 본질은 세월이다. 모든 조직은 노화를 겪는데 이를 늦추기 위해 노화방지 보습제를 사용해보자. 노화 방지 보습제에는 잔주름과 고르지 못한 색소 침착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트레티노인으로 0.02%의 트레티노인은 미국 FDA에서 잔주름 치료용으로 승인된 국소 처방약이다. 레티놀은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노화 방지 화장품 성분인 레티놀과 처방약인 트레티노인은 모두 비타민 A 계열에 속하지만 레티놀은 처방된 트레티노인보다는 훨씬 약하다. 노화방지 보습제와 더불어 얼굴, 목, 몸에 보습제를 바르는 것도 3분의 습관으로 노화를 예방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보습제는 피부에 수분을 가두어 피부를 더욱 젊어 보이게 한다.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주면 잔주름을 줄이고 안색을 더 밝고 노화를 늦추는데 도움이 된다. 아침 세안 후에 바로 보습제를 발라주고 저녁 샤워 후 3분, 얼굴과 몸에 보습을 해주는 것은 피부노화를 예방하는 기본이다. 지성피부라 기름기가 많고 여드름이 많이 나는 피부라면 가벼운 수분크림을 발라주는 정도로 충분하다. 피부가 당기면서 건조함이 있을 경우 함습성분과 밀폐성분이 함께 있는 보습제를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나이가 들수록 건조함이 점차 심해짐으로 피부 컨디션의 변화가 느껴질 때는 이전과 같은 방식의 세안 방법과 동일한 보습제 선택을 하기 보다는 한번쯤 피부 컨디션을 체크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저자극성', '무향', '비면포성'이라고 표시된 스킨 케어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피부 트러블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며 피부에 바를 때 따거움이 있을 경우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피부를 자극하는 제품을 계속 사용할 경우 오히려 자글자글한 주름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 50세 이상에서는 몸에 새로운 반점이 나타나거나 기존에 있던 점의 모양에 변화가 생길 경우 피부 검사를 위해 피부과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50세쯤 되면 피부암의 발병 위험과 암 전 단계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는데 피부암은 눈으로 변화를 살필 수 있기 때문에 자세히 살펴보기만 한다면 조기에 진단받을 수 있다. 피부암의 위험 싸인은 색소부위에 잘 낫지 않는 상처가 반복되거나, 갑자기 커지거나, 점 모양이 비대칭을 보이는 경우, 색소가 여러 가지 색깔로 보여질 경우 의심할 수 있고 이러한 부분이 보일 경우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 및 검사를 해보는 것이 필요할 경우도 있다.

간단한 3분의 습관, 매일 매일 실천함으로써 피부 건강을 촉진하고 한층 젊은 피부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새해, 결심한 다른 습관과 함께 피부를 젊게하는 3분의 습관을 지켜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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